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
클릭이사람
뉴스
연예
스포츠
포토뉴스
동영상
클릭이사람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지구촌
방송
영화
음악
연예가소식
스포츠종합
야구
축구
골프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동영상
통통포토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Home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클릭이사람] (518) 그의 주먹은 녹슬지 않았다…챔피언 복서 꿈 이룬 52세 홍영규
2012/12/30 00:00
입력 조회수 : 1,862
[클릭이사람] (518) 그의 주먹은 녹슬지 않았다…챔피언 복서 꿈 이룬 52세 홍영규
50대의 나이에 녹슬지 않은 주먹을 유감없이 과시하여 인간승리를 연출한 불굴의 복서가 있다. 충남 천안시 환경사업소에 근무하는 홍영규(52)씨가 그 주인공이다.
▲ © 피플코리아
2012년 11월 25일 서울 중구구민회관 특설링에서 열린 제19회 한국권투인협회(KBI) 전국생활복싱대회 및 체급별 타이틀매치에서 나이를 뛰어넘은 체력과 스피드로 미들급(75㎏이하) 챔피언을 획득했다.
역대 최고령 세계챔피언이자 전설의 복서 조지 포먼을 연상하는 그의 묵직한 스트레이트와 어퍼컷이 나올 때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그의 승리가 더욱 값진 이유는 비정규직으로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궂은일을 해가면서 틈틈이 연마한 권투실력으로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는 사실이다.
홍 씨는 이번 대회에서 쟁쟁한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온 상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속사포처럼 펀치를 퍼부으며 월등한 경기력으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50이 넘은 ‘할아버지 복서’라고 그를 얕봤다가는 큰 코 다친다. 시합에서 10살이나 차이나는 선수들과 맞붙지만 20대 못지않은 투지와 파이팅이 넘치고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는다.
기자의 눈에 비친 그의 첫 인상이 날카롭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속마음을 알고 보니 의외로 부드럽고 다정다감했다.
“복싱 없인 못 살아”를 외치는 그는 복싱에 대한 실력만큼이나 열정과 자부심이 넘친다.
“하면 할수록 매력이 넘치고 끌리는 운동이죠. 처음 3~4년 하면 까부는 수준이지만 몇 십 년 하다보면 내공이 쌓여 점잖아져요.”
실제로 그는 회사에서 전혀 운동하는 티를 내지 않는다. 그가 복싱대회에 출전하는 사실조차 사업소 직원들이 모를 정도로 회사에서는 일에 철저하다.
“27명 전체 직원 중 유일하게 저 하나만 비정규직입니다. 그래서 더욱 물불 안 가리고 일을 해요. 눈총 받기 싫으니까…”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 시간은 회사 일에만 전념하고, 출근 전에 두 시간, 퇴근 후에 1~2시간 운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 © 피플코리아
“나에게 복싱은 먹는 밥, 숨 쉬는 공기와 마찬가지죠. 명절날 (추석날 하루, 설날 하루) 이틀만 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365일 복싱을 해왔어요. 오늘도 아침에 2시간 운동하고 나왔습니다”
기자와 인터뷰를 약속한 날에도 오전에 운동을 하고 오후에 지인의 결혼식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할 만큼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하루라도 운동을 안 하면 주먹이 울고 몸이 근질근질하다니 이정도면 복싱 중독에 가깝다.
우승의 기쁨이 식기도 전에 그는 벌써부터 내년 5월에 열릴 1차 방어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평소 체중(83kg)에서 미들급 한계체중(75Kg)까지 8kg을 줄이려면 꾸준히 해오고 있는 운동뿐만 아니라 식사 조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진수성찬이 차려진 예식장 뷔페에서 몇 번씩이나 접시를 비워가며 포식하는 기자를 보면서도 입맛 당기는 음식을 절제하는 그가 안쓰러워 보인다.
복싱과 함께 평생을 살아온 그는 현대인들의 건강관리로 생활복싱을 적극 추천한다.
전국 생활복싱대회 한번 개최하면 초․중․고와 일반부 합쳐서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선수 1명당 3명이 함께 온다고 치면 어림잡아 1500명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복싱 경기 직접 관전하면 TV시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박진감 넘치고 훨씬 재밌죠.”
복싱경기장에서 시합 장면을 직접 관전한 사람이 다시 경기장을 찾을 확률이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1년에 4차례 생활복싱대회가 열린다는 자체만으로도 복싱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커지고 저변 인구가 늘어나 결국 복싱 붐 조성에 큰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관중이 아닌 선수로 출전하는 그 역시 한국 복싱 활성화에 직간접으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그는 50대 최고령 챔피언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임으로써 세상 사람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와 도전의식을 심어주었다.
▲ © 피플코리아
그의 복싱과의 인연은 고등학교 1학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에 흠뻑 빠지게 한 홍수환 선수의 4전 5기 시합 장면을 보면서 처음으로 글러브를 끼었다.
그렇게 시작한 복싱은 그에게 단순한 취미를 넘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됐다. 세계 챔피언의 꿈을 안고 고등학교 시절 아마선수로 활동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다. 복싱에 대한 미련을 접을 수가 없었던 그는 못 다 이룬 고교시절 챔피언의 꿈을 전국 생활복싱을 통해 이루고야 말았다.
지난 2010년 미들급 챔피언을 쟁취하고 2011년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계속될 것 같던 챔피언의 기쁨은 거기서 멈추고 말았다.
4차 방어를 끝낸 직후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는 바람에 그 후유증으로 눈물을 머금고 챔피언 벨트를 스스로 반납해야 했다.
그러나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시청 비정규직으로 다니는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매일 출근전 2시간, 퇴근후 1~2시간씩 운동을 하면서 결국 자진 반납한 챔피언 벨트를 다시 찾는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하였다.
우리 나이로 치면 52세로 이번 대회 전체급을 망라하여 최고령 챔피언이지만 아직도 파이팅이 넘친다.
“시합중에 제가 하는 시합이 제일 재밌대요. 나이가 거의 최고령이잖아요.”
우승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산악인으로 치면 에베레스트 19좌 등정한 사람이라고나 할까?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털어놓는다.
“허리에 챔피언 벨트 차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벨트를 찼으니까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던가. 큰 덩치만큼이나 입이 무거운 사람이다.
“아내는 제가 시합 나간 사실을 몰랐어요. 알면 결사반대거든요. 부상 당할까봐…. 어제 처음 아내에게 얘기했어요. 시합 나갔다고…. 시합은 지난달에 끝났는 데…”
그동안 복싱하다가 어깨인대, 무릎 십자인대 나가고 크고 작은 부상을 많이 당했다니 결사 반대하는 가족의 심정을 이해할만 하다.
그의 훈련 장면을 보면 입이 벌어질 정도로 독종이다. 나이의 핸디캡을 극복하는 비결은 오직 땀밖에 없다는 그의 런닝(running)운동만 해도 지옥훈련 그 자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속도로 뛰면 효과가 별로 없다. 그래서 스피드 키우려고 50m는 전력 질주하고 50m는 천천히 뛰는 훈련을 10번 반복한다. 10번을 그렇게 뛰면 인간의 한계를 느낀다.
“‘홍영규 이것도 못 해내면 사람도 아니다’를 외치며 이를 악물고 지금도 그런 파워훈련을 해요. 그렇게 나 스스로 단련을 시킵니다. 안 그러면 시합에서 대번 표시가 나요”
복싱 체육관에서 훈련을 할 때도 매일 아침저녁으로 20~25라운드를 한다. 15라운드 넘어가면 한계가 온다.
“15라운드 넘어가고 10라운드 더하면 입에서 단내가 나고 엄청난 고통이 와요. 그렇게 열심히 훈련을 해야 시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가 있거든요.”
어마어마한 훈련량이다. 이번에 획득한 챔피언 벨트 역시 입에서 단내가 나고 인간의 한계를 느낄 정도로 많은 훈련을 통해서 얻은 결과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획득한 챔피언 벨트가 개인의 영광일 뿐만 아니라 천안시 홍보에도 큰 기여를 했다고 자부한다.
천안시청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천안시 소속의 챔피언 홍영규의 포효하는 사진이 매스컴을 통해서 만천하에 퍼져나갔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10살이나 젊고 실력이 쟁쟁한 상대들을 물리치고 왕좌에 오른 그는 앞으로 회사 근무도 열심히 하면서 2013년에 있을 방어전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에게는 가슴에 간직한 또 하나의 소망이 있다. 새해에는 6년간 몸 담아온 직장에서 정규직원의 꿈을 이루고 싶어한다.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인터뷰를 마친다.
<
피플코리아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2012년 12월 15일 15시28분.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맨위로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많이본기사
화제의 뉴스
북한산이 단풍 빛으로 물든다
도봉산 거북골 단풍이 황홀
북한산 진달래 꽃길을 걷는다
벤포벨S
관악산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
정치인으론 드물게 꾸준히 기부…
이름만 천사인 엔젤스 트럼펫
매혹적인 꽃무릇의 유혹
일본 호텔 '대머리 할인' 서비스…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세상 만…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
더보기
핫이슈
HOT
!
이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1억 기부, 아…
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
양천구 홍보犬에 시베리안허스키 '부…
"여름휴가는 경기 바다로"...8~16일 …
딸기맥주 한모금에 더위 싹!...시음…
김희재 펜클럽 생일맞아 또 기부...1…
수원에서 펫스타..강형욱-박수홍 출…
국내 최대 '경기 반려마루 여주' 7월…
가수 이무송, 여주시 홍보대사에 위…
양천의 예비군 수송버스 전국으로 확…
회사소개
광고안내
제휴·광고문의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다이렉트결제
고객센터
저작권정책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RSS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