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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렇게번다] (48) 우광전자 대표이사 김영훈 2
2004/05/04 00:00 입력 조회수 : 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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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렇게번다] (48) 우광전자 대표이사 김영훈 2
 
처음에는 직장에서 익혀온 개발근무경력을 가지고 임가공 즉 하청으로 출발하였으나 언젠가는 기필코 '내 제품'을 개발하여 상품화시킬 목적이었다. 그 마음에는 아직도 변함이 없다.

89년 단돈 500만원 가지고 사업을 시작했다. 성공의 꿈을 안고 사업가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러나 사업을 하다보니 시행착오가 계속 터졌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길게 멀리 내다보고 기술과 품질 및 신뢰성으로 승부를 걸었다. 결국은 그것이 지금 사업하는데 가장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그에게 재산이라면 돈이 아닌 품질과 신용이었다. 그것이 그의 좌우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품질을 바탕으로 업체간의 협력체제에 기여를 많이 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기업으로부터 3차례나 감사장을 받았다.

작은 회사로 출발해서 투자보다는 안정적으로 회사운영을 해왔다. 무리하지 않고 스텝바이스텝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해왔다. 사업경력 10년이 넘은 중견 사업가이지만 아직도 그는 사장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한없이 수수하고 검소해 보인다. 공장내에 5평이 될까말까한 작은 사무실에는 3명의 사무직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82년 결혼한 아내와 사이에 두아들을 두었다. 사업하면서 아내도 고생을 많이 했다. 돈 없이 출발한 사업가의 아내. 돈줄이 막힐 때마다 아내에게 자금부담을 떠맡기곤 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자금부담을 맡기지 않았더니 아내는 최고의 행복감을 느꼈단다. 얼마나 자금조달에 대한 어려움이 많았으면 그랬을까 이해가 간다.

월급때만 되면 돈 끌어대기 바빴다. 한참 쪼들릴 때는 상여금도 고리채로 빌려서 종업원들에게 지급했다. 자신에게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종업원의 사기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했다.

사장의 그런 경영마인드 영향으로 사내 분위기가 좋다. 가족같은 분위기. 회사 출발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해오고 있는 종업원도 많다. 이직이 심한 관련업계 실정에 비하면 파격적인 장기근무라고 할 수 있다.

노조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노조가 없다는 회사. 임금이 밀린 적도 없다. 회사가 어려워 적자가 날 때도 꼬박꼬박 종업원들의 임금을 챙겨주었다. 월급날이 되면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들을 동원해 급전 구하기 바빴던 때도 있다.

회사 운영비가 없어서 몰고 다니던 자동차까지 사채업자에게 맡기고 100만원을 이용해 보기도 했다. 책임감 있는 사업가. 상여금 연간 200%. 평균 급여수준은 월 70만원. 비슷한 규모의 전자업종으로 볼 때 이정도 급여수준이면 중상위정도라고 한다.

사원들의 평균연령은 30∼40대로 대부분 주부들이다. IMF 이후 평균 월매출 8000만원. 요즘은 5000만원선으로 주춤한 상태.

현재 국내경제상황이 워낙 안 좋아서 아무래도 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사장은 개발맨. 기술과 영업을 맡고 있고 개발업무도 사장이 직접 하고 있다. 이회사 제품은 모두 사장이 직접 개발해낸 것이다. 엔지니어출신 사장의 장점이 바로 그런 것이 아닐까.

모기업에서 어떤 식의 제품을 요구해오면 그가 그대로 개발해 왔다. 사장이 직접 제품 도면의 설계에서부터 샘플을 만들어 정밀측정을 거친후 완제품까지 만들어서 모기업 및 바이어들의 OK승인을 받는다.

엔지니어출신 사장이라는 특성을 살려 부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완성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원가부담이 크다.

그는 현재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사업의 80% 정도를 충족하고 있다고 본다. 그가 가장 추구하는 것은 자가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지금은 임대공장이기 때문에 설비결정이 힘들다.

앞으로 5개월 안으로 공장부지를 구입해서 자가공장을 세워 모든 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본격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규모는 작지만 제조업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한다. 김사장은 이제 아프리카 콩고프로젝트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일단은 콩고에 현지법인을 세우는 것이다. 전자제품으로써 콩고의 시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본다. 그래서 현지공장을 통해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하고 콩고를 기반으로 점차 시장을 넓혀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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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2002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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