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7.26.20:03 |
[돈이렇게번다] (46) 유정CM 대표이사 박종우 4
2004/05/02 00:00 입력 조회수 : 603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미투데이로 기사전송 다음요즘으로 기사전송
[돈이렇게번다] (46) 유정CM 대표이사 박종우 4
 
한번 거래한 거래처 수주는 언제가 되더라도 그의 업체 수주로 이어진다. 그것은 바로 그가 전적으로 신뢰를 받을 만큼 철저하게 신용을 쌓아왔다는 것을 보여준다.
 
돈을 안남기고 사람을 남기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져서 요즘에는 지난 2년동안 확보된 거래처로부터 그 결실을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절대로 서두르지 않을 생각이다. 20년 이상을 목표로 사업을 해나간다. 그동안은 신용을 쌓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고 앞으로는 쌓아온 신용을 바탕으로 회사를 더욱 알차고 내실있게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 회사가 더 많은 흑자를 낸다면 그동안 그를 믿고 고생해온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더많을 신경을 쓸 것이다.

여기까지 오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15년 직장생활하고 퇴직금과 위로금으로 받은 9천만원중에서 실직자로 있으면서 1년6개월동안 3천만원을 까먹고 남은돈 6천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부터 자금난이 심각했다. 99년6월18일 창업을 했는데 6월말에 회사설립비용으로 6천만원이 다 들어가고 남은 돈이 없었다.

그런데 7월10일 실직자 생계창업대출 5조예산이 대통령령으로 떨어졌다. 그내용이 7월10일자 신문에 실렸다. 그에게는 구세주였다. 그 기사를 보자마자 관련기관인 신용보증기금으로 달려가서 담당자에게 "나도 창업을 했으니 지원해 달라"며 면담을 했다.

그랬더니 담당자가 서류를 검토해본 후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창업대출신청을 즉석에서 했다. 7월10일 신청했는데 정확히 7월16일날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돈이 나왔으니까 찾아가라"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받으러 갔더니 신용보증기금 도봉지점장이 그를 불렀다. 대통령시행령 떨어지고 나서 그가 첫 번째 대출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점장이 하는 말이 "다른사람은 다 망해도 첫 번째 대출자인 박사장은 망해서는 안됩니다. 아니 절대로 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더욱 열심히 해서 정부시책 수혜자 제1호로써 나중에 크게 성공하여 모범사례로 업적을 남기기 바랍니다"라고 덕담을 했다.

지점장의 격려와 기대속에 5천만원 지원금을 받아 가지고 은행문을 나섰다. 창업초기에 계속 투자자본이 들어가는데 처음 한달만에 그렇게 1차 부족자금을 긴급조달해서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여파로 그 이듬해에 신용보증기금에서 다시 1억5천만원을 운영자금으로 추가지원을 받으면서 회사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에는 창업지원자금으로 5천만원을 받고 1년뒤에는 매출에 의한 신용보증으로 큰 어려움 없이 운영자금을 1억5천만원 지원받은 것이다.
 
그는 금융권을 그런식으로 최대한 활용해서 자금조달을 받고 있다. 금융권으로부터 신용을 그만큼 보증받았다는 것이 사업에 큰 힘이 된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행운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자에게 행운이 따른다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발주처기성금(공사대금)이 지연되는 것이 사업자금에 가장 큰 걸림돌인데 사업 초창기에는 매출처에서 공사대금이 지연되더라도 당사자본으로 매입처 공사대금이나 납품대금을 결재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그동안 닦아놓은 신용을 바탕으로 매출처로부터 공사대금이 나올때까지 매입처결재가 안돼도 거래처에서 그를 믿고 결재를 독촉하지 않고 납품이나 하도급성 공사를 이행해주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만큼 자금압박에 대한 부하가 줄어들어 사업을 원만히 이끌어 나간다. 신용이 재산이라는 것을 사업을 해나가면서 실감한다.

요즘은 그가 발주신청을 하면 그가 선금을 안주더라도 그를 전적으로 믿고 납품이나 공사수주를 해준다. 그래서 자금압박으로부터 숨통을 틀수 있다.

그동안 벌어놓은 재산은 돈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그는 말한다. 사업을 하면서 벌어들인 가장 큰 이익 역시 돈이 아니라 매입처나 매출처 사람들이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믿어준다는 그 자체라고…

창업한지 이제 겨우 3년도 채안되는 초보사업가. 하지만 그의 앞길은 누구보다도 성공가능성이 높고 훤해보인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샐러리맨이 IMF실직자 제1호가 되어 하루아침에 밑바닥 인생으로 추락했다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사업가로 멋지게 변신한 그의 '인생드라마' 자체가 이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과 용기를 준다.

비온 뒤 땅 굳듯 온갖 어려움을 딛고 일으켜 세운 사업이기에 그가 더욱 빛나 보인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2002년 01월 02일

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도봉산에 핀 산국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