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5.12.10:00 |
[클릭이사람] (464) 하늘에서 땅으로 날아오른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 이향정 교수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이자 대한한공 최연소 수석 사무장으로 잘 알려진 이향정 교수. 하늘을 나는 승무원들의 향학열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다.

▲     © 피플코리아
“제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승무원들 중에서 석․박사 과정을 시작한 사람이 많다고 들었어요.”

하늘을 날던 그가 하늘에서 땅으로 다시 날아올랐다. 22살이 되던 해 1월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입사하여 2007년 18년간의 비행생활을 마감하고 2008년 백석문화대학의 관광학부 교수 자리에 오르며 스튜어디스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8년간 총 1만6000시간을 비행하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한 악바리 ‘비행소녀’로 항공업계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 12월 16일 오후. 대학 근무를 마치기가 무섭게 천안에서 상경한 이 향정 교수를 서울 지하철 양재역 1번 출구 인접 카페에서 만났다. 기자의 눈에 비친 그는 늘씬한 미모에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쳐보였다.

다사다난했던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은 12월 끝자락에서 꿈과 희망과 비전으로 똘똘 뭉친 삶을 살아온 이향정 교수를 피플코리아 클릭이사람 인터뷰 주인공으로 모셨다.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졸업과 동시에 가슴에 날개를 달고 대한항공에 입사하면서 그의 승무원 생활이 시작되었다.

객실승무본부 선임 사무장에 올라 국제선 팀장으로 일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이끌었고, 대한항공 스카이팀 홍보대사와 객실훈련원 서비스교육 강사를 맡았다.

그의 원래 꿈은 스튜어디스가 아니라 선생님이었다. 어려서부터 선생님이 되고 싶었으나 고교 시절 갑자기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 충분히 공부할 수 없었다.

결국 희망했던 교대에 들어가지 못했고 차선책으로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인하공전 항공운항과에 들어가 스튜어디스가 되었다. 비행의 매력에 빠져 어느 정도의 경력이 쌓일 즈음 객실 훈련원의 교육 강사로 발탁되었다.

강사역할을 수행하면서 가슴 뿌듯한 희망을 느꼈다. 그 속에서 묻혀버린 꿈을 다시 찾았다. 그 중요한 계기를 발판으로 제2의 인생에 대해서 고민하고 계획하였다. 구체적으로 마흔 살이 되기 전에 꼭 교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단계씩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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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교사의 꿈을 잊지 않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편입에 이어 경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6년 ‘현직스튜어디스 박사1호’라는 영광을 얻었다.

일과 학업을 함께한 10년의 세월은, 토막잠을 자며 밀린 공부를 하고 장거리 비행 후에는 장장 열두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시간이었다.

승무원과 학생의 역할, 어느 하나 소홀할 수 없었다. 대학 편입과정 2년, 석사과정 2년 반, 박사과정 3년 반 총 8년의 세월을 승무원이자 학생으로 이중생활을 했다.

바쁜 비행 스케줄 중에도 최우등으로 석사과정을 마쳤고, 박사과정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대한항공 내에서도 기내방송, 영어, 일본어 우수 자격을 따내는 등 업무와 학업 모두에 열정을 쏟았다.

목표를 향한 도전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극복하려는 노력이 그를 자극했다. 그러한 도전정신은 그 이후 무엇을 하든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 최연소 국제선 팀장 승진, 그리고 마지막 진급을 코앞에 둔 채 그는 오래전부터 꿈꾸었던 인생의 2막을 위해 대한항공에서 쌓은 모든 영예들을 정리했다.

2007년 18년간의 비행생활을 마감하고, 2008년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 관광학부 교수의 길로 들어섰다. 특성화사업단 주임교수를 거쳐 관광학부 학부장 및 항공 서비스전공 교수를 맡아 후학을 양성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정신을 전하며 인생2막을 걷고 있다.

노력과 수고 없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이 세상에 없다. 푹 자고 먹고 생활하면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고 싶다는 것은 욕심이다. 항상 미래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작은 목표들을 세우고 이루어나가면 그것이 곧 희망이 되고 다시 목표가 된다.

말만 앞서고 몸으로 실천하지 않으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한 길은 의외로 단순하다. 끊임없이 진정으로 노력하는 길뿐이다.

스튜어디스로 있던 시절은 그의 인생에서 새로운 도전과 희망의 기회를 심어준 황금 같은 시간이었다. 18년 비행경력을 통해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고 그 경험들은 삶의 단단한 디딤돌이 되었다.

10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의 주인공이 된 그는 많은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되었다. 외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던 승무원 세계에 지적 이미지를 향상시켰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고, 후배들에게도 향학열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얼마나 강한 의욕과 열의가 있느냐에 따라 앞이 칠흑같이 어둡고, 숨이 턱 막히는 낭떠러지 끝에 서 있더라도 장애물과 난관을 헤쳐 나갈 길은 있었다.

오랫동안 항공 산업에 종사해온 경력을 살릴 수 있는 학문 분야로 그는 관광학을 선택했다. 인류가 진화하고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놀이와 여가가 증가하는 현시대에 있어 관광이라는 학문은 꽤 흥미롭고 현실에 적용 가능한 학문이었다. 관광학을 전공한 덕분에 승객의 안내자로서 좀 더 수준 있는 전달자가 될 수 있었다.

그에게 멘토가 되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어머니와 선생님이었다. 특히 중학교 때 담임이었던 선생님이 보낸 편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

▲     © 피플코리아
‘향정아 너는 머리도 좋고 똑똑하니까 열심히 해서 여러 사람의 hope가 되어라’

선생님의 이 말씀은 마치 주문처럼 머릿속에 각인 되어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그 후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가슴속에 그 뜻을 품고 성장했다.

그는 멋진 스승들을 닮기 위해 노력했다. 그 꿈이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그 꿈은 현실이 되었다. 그들을 닮고 배워서 그도 이제 교육자가 되어 제자들에게 또 다른 꿈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선생님이 저한테 준 메시지를 품고 다녔어요. 제가 그 선생님을 닮아가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저 또한 젊은이들의 호프가 된 것 같아요.”

‘항상 책을 봐라. 평생 공부하고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신 어머니도 그의 훌륭한 멘토였다.

이 교수는 대학에서나 일반 사회에서 스튜어디스의 꿈을 안고 사는 친구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다. 하지만 그만큼 통과해야 할 절차가 어렵고 경쟁도 심해 그 길은 쉽지 않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무엇이 되고자 한다면 그 꿈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일단 작은 일부터 하나씩 계획하고 시작하라.

하나씩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이루어나가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느 순간 저만치 멀리 앞서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머릿속으로만 꾸는 꿈이 아니라 몸으로 실천하는 꿈만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이 교수가 강조하는 성공철학은 이토록 간결하다.

편안하게 먹고 자면서 꿈이나 이상은 엄청나게 높은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은게 사실이다. 머리와 눈으로는 높은 꿈과 이상을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실천을 안 한다.

“자기 안에 능력이 있어도 그 능력을 발견 못하고 대부분 자기 자리에서 안주하려고 하잖아요? 누구나 쉬고 싶고 놀고 싶지만 힘들어도 노력하다 보면 하나라도 했다는 성취감이 들고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다시 노력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꿈은 현실이 되죠.”

No Pains No Gains. 그가 책상 위에 붙여놓고 살아왔을 정도로 가장 좋아하는 글귀다. 뭔가를 달성하려면 뼈를 깎는 아픔이 있어야 한다.

▲     ©피플코리아
“고생이 없으면 얻는 게 없잖아요? ‘목표를 세웠다면 내 이름을 걸고 해보자. 내 능력을 시험해보자’고 나 스스로 외쳤어요. ‘나는 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스스로를 세뇌 시키고 계속해서 그렇게 도전해왔어요. 작은 계획이 목표와 비전이 되고 꿈이 되거든요.”

그는 작가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펴낸 저서로는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 ‘최신 항공 업무론’, ‘관광 예절 서비스’, ‘서비스와 이미지 메이킹’ 등이 있다.

특히 승무원 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 및 삶의 지혜와 교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특유의 필체로 엮어 최근에 펴낸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의 독자반응이 좋다.

예비 승무원들을 위한 필독서로 뿐만 아니라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도전정신과 또 다른 목표의식을 심어줄 만한 내용이 담겨있다.

“‘꿈을 포기할까 말까 갈팡질팡할 때 이 책을 읽고 꿈을 이루기 위해 재도전하기로 했다.’고 인사하는 사람, ‘책 잘 읽었다. 고맙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메일도 많이 오고…“

부천에 사는 중1 여학생이 ‘저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이 향정 교수가 쓴 책을 들고 이 교수가 근무하는 백석문화대학으로 무작정 찾아 온 경우도 있다.

“먼 길을 찾아온 그 여학생이 대견해서 책에 사인해주고, 선물주고 사진도 찍어줬어요. 그렇게 적극적인 아이들이 성공가능성이 높아요. 그런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는 희망이 있구나 생각이 들죠.“

승무원은 비행스케줄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학업을 병행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더욱 빛나 보이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이 세상에 불가능한 건 아무것도 없어. 내가 뜻을 품으면 방법과 길이 있겠지.’ 막연하게 생각하고 무조건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가 되었다.

“의지, 열정, 의욕만 있으면 나머지는 핑계죠. 목표만 뚜렷하다면 충분이 이룰 수 있어요. 제가 그렇게 했잖아요. 처음에는 막막해도 그때그때 포기하지 않으니까 다가가더라고요.”

광저우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중국과 우리 남녀대표선수들이 과녁 중앙을 맞추기 위해 쏜 화살을 확인하는 클로즈업 장면을 TV를 통해 지켜보았다. 그는 꿈을 그렇게 설명했다.

“꿈이 과녁의 중심부 같은 생각이 들어요. 때로는 10점 만점도 맞고 7점도 맞고 능력에 따라서 과녁판조차 못 맞출 수도 있지만 계속 10점 목표를 향해 쏴대다 보면 중앙에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요.”

터보엔진처럼 열정을 다해서 10점짜리 과녁을 향해 멈추지 않고 가다 보면 중앙은 아니더라도 근처라도 갈 수가 있다는 논리다.

“꿈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삶의 활력을 주잖아요. 목표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하늘과 땅이니까….”

스튜어디스 자체도 선망의 직업이기 때문에 그는 회사에서도 비전이 있었고 묻어가기만 해도 안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생의 후반기를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후학을 양성하면서 40~60대를 정신․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살려고 교수를 생각했다. 벌써 그를 롤 모델로 삼은 제자 스튜어디스가 나왔다.

“‘나도 교수님같이 되고 싶어요. 교수님을 닮아가는 멋진 제자가 되어서 나타날게요.’ 그런 학생들을 보면 제가 교수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그런가하면 그는 한국멘사(Mensa Korea)에 가입한 정식 회원이기도 하다. 멘사(MENSA)는 전체 인류 대비 상위 2 % 이내 지능지수(평균 IQ 148 이상)를 가진 ‘천재’들의 모임.

핸드폰에 입력해 놓은 전화번호 단축키를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통화가 연결되는 요즘 세상에 그는 지인(知人)들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입력해놓지 않는다. 대신 200개 이상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일일이 기억해 둔 번호를 눌러서 전화한다.

그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으며, 하고 싶은 리스트가 너무 많다.

“우선 제 이름을 알리는 유명한 교수가 되고 싶어요. 아직 많이 부족하고 시간이 너무 없지만 실력을 쌓아서 인정받는 교수가 되고 싶어요. 그리고 제 최종 목표는 승무원 첫 여성 총장입니다.”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고, 자기개발서도 쓰고 싶고, 전공이 관광인 만큼 여행관련서도 쓰고 싶어 한다.

“나이 들어서 신앙적으로 주님 안에서 해나갈 수 있었고 은혜 많이 주셔서 체험한 내용을 담은 간증집도 쓰고 싶어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세상을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 대해 그가 던지는 메시지.

“꼭 이루고 싶은 목표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워서 여기저기 적어놨으면 좋겠어요. 책상에도 냉장고에도 수첩에도 적어놓고 사람들한테 선언을 하면 자극이 돼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노력하게 되죠.”

그 역시 미래가 불확실한 속에서 계속 도전을 해왔다. 불확실 속에서도 꼭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내 나이 마흔 전에 꼭 교수가 될 거야.’ 그가 세운 목표였고 그 꿈을 이뤘다.

“저는 강의 경력도 많지 않은 가운데 오로지 기도하면서 꼭 교수가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원했어요. 저는 하나님 라인으로 됐거든요.”

이 교수는 자신을 롤 모델로 삼은 제자들에게 ‘나도 그렇게 했다. 너도 그렇게 해서 열심히 달리라.’고 주문한다.

“그 자리 안주하지 말고 또 다른 도전을 위해서 항상 달려갔으면 좋겠어요. 저도 또 다른 도전을 위해서 지금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약속 장소를 향해 달려 나갔다. 
 
하늘에서 땅으로 날아오른 이향정 교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한 그의 도전과 비행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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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eoplekorea.co.kr>

2010년 12월22일 09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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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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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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