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
클릭이사람
뉴스
연예
스포츠
포토뉴스
동영상
클릭이사람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지구촌
방송
영화
음악
연예가소식
스포츠종합
야구
축구
골프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동영상
통통포토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Home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기자가 쓰는 막노동판의 하루] (49) 인간시장
2007/06/04 00:00
입력 조회수 : 915
[인터뷰 전문기자가 쓰는 막노동판의 하루] (49) 인간시장
2004년 03월 16일
새벽 4~5시면 성시를 이루는 용역시장.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에 안정된 일자리가 없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들이 그 날의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른 새벽에 모이는 용역시장은 국내에 뿌리를 내린지 이미 오래 되었다.
용역시장은 매일 새벽마다 어디로 팔려갈 지 모르는 일당맨들이 ‘하루살이 취직’을 꿈꾸며 몰려드는 인간시장이다. 날이 새기가 무섭게 집을 나서는 이들이야말로 부지런하기로 치면 단연 금메달감이다.
극심한 경기 불황 여파로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막일이라도 하기 위해 용역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은 오히려 크게 늘었다.
작게는 몇 십 명에서 크게는 하루에 1천명이 넘는 실업자들이 출근?을 하는 인간시장(성남)까지 생겼다.
용역시장에는 출근할 회사도 소속도 할 일도 이들을 반겨줄 사람도 없지만 하루 일자리를 얻을지 모른다는 막연한 설레임을 안고 1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벽마다 자발적으로 꾸역꾸역 나온다는 것이 신기하다.
그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나와서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운이 좋은 사람은 그 자리에서 하루살이 취직?이 되어 기쁜 마음으로 어디론가 팔려가지만 많은 사람들이 헛걸음을 하고 풀이 죽어 귀가를 한다.
20대 청춘부터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이 용역시장에 나오지만 누가 일자리를 얻어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운이 좋아 뽑혀 나간다 하더라도 대부분 공사판 막노동꾼으로 간다.
용역시장에 나오는 사람들의 몸값도 천차만별이다. 토목, 미장, 철근, 목공, 방수 등 전문기술이 있으면 쉽게 일자리를 구할 수 있고 일당도 상대적으로 높다.
경력이 많다 하여도 숙련도에 따라서 대접이 달라진다. 누가 보더라도 자기 분야에서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자기만의 특별한 재주가 있어야 그만큼 공치는 날이 없고 일당도 높은 귀하신 몸이 된다. 돌려 말하면 그 바닥에서 알아주는 프로가 된다.
예를 들어 일당 15만원을 받는 철근공이 있는가 하면 7만원짜리 철근공도 있으니 이쯤되면 노가다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해서 다같은 막장인생이 아니다.
공사판에서 자기 일에 대한 넘치는 자부심과 프로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을 보면 왠지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다. 그런 사람이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오늘도 배수로 바닥을 다지는 일을 했다. 그리고 암반 청소를 했다. 비로 쓸고 걸레로 닦아 안방 청소를 하듯이 암반에 묻은 흙을 삽으로 퍼내고 자루가 긴 비로 쓸어 깨끗하게 청소를 했다.
물이 고여질퍽 거리는 배수로 바닥을 단단하게 다지려고 흙을 삽으로 퍼다 부어도 속까지 스며든 물기는 쉽게 빠지지 않았다.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은 열이라 바쁘다 바빠. 일을 하면서 틈틈이 친구 흥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철근을 자르고 자재를 실어오고 장비에 기름을 넣고 측량 스태프를 가지고 다니며 레벨을 잡고....
그렇게 열심히 뛰어다니다 보니 오늘도 하루가 지났다. 오늘로 노가다판에 뛰어든지 꼭 50일째다. 시작이 반이라더니 벌써 그렇게 날짜가 흘렀나 보다. 감회가 새롭다. 몸은 힘들지만 날이 갈수록 노가다판에서 일하는 재미가 솔솔 난다. 나도 점점 이바닥에 프로가 되어가는 것인가.
기분 좋은 하루. 잠을 자면서 꿈속에서도 웃을수 있으면 좋겠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www.pkorea.co.kr
>
수정일 2005년 02월13일 16시28분
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
피플코리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맨위로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많이본기사
화제의 뉴스
북한산이 단풍 빛으로 물든다
도봉산 거북골 단풍이 황홀
북한산 진달래 꽃길을 걷는다
벤포벨S
관악산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
정치인으론 드물게 꾸준히 기부…
이름만 천사인 엔젤스 트럼펫
매혹적인 꽃무릇의 유혹
일본 호텔 '대머리 할인' 서비스…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세상 만…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
더보기
핫이슈
HOT
!
이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1억 기부, 아…
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
양천구 홍보犬에 시베리안허스키 '부…
"여름휴가는 경기 바다로"...8~16일 …
딸기맥주 한모금에 더위 싹!...시음…
김희재 펜클럽 생일맞아 또 기부...1…
수원에서 펫스타..강형욱-박수홍 출…
국내 최대 '경기 반려마루 여주' 7월…
가수 이무송, 여주시 홍보대사에 위…
양천의 예비군 수송버스 전국으로 확…
회사소개
광고안내
제휴·광고문의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다이렉트결제
고객센터
저작권정책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RSS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