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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는 약? 알고보니 마약!
2006/11/26 00:00
입력 조회수 : 745
서울 강남 일대 중·고등학생들 사이에 마약류인 메틸 페니데이트가 ‘공부 잘 하게 하는 약’으로 둔갑해 유통된다는 단서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2~3년 전부터 언론에 ‘머리 좋아지는 약이 화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적지 않은 학생들이 이 약을 복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메틸 페니데이트가 머리를 좋아지게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수사부(임성덕 부장검사)는 8일 메틸 페니데이트 600여정을 밀수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영어강사 허모씨(24·미국 시민권자)를 구속기소했다. 허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친구를 시켜 비타민으로 위장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틸 페니데이트를 국제우편으로 수령한 혐의다. 검찰은 허씨가 부유층이 거주하는 강남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 개인교습을 한 점을 중시, 허씨가 학생들에게 약을 판매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학부모들이 이 약이 마약류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약품의 유통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생 아이를 둔 주부 김모씨(43)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초등학생들이 이 약을 먹고 성적이 올랐다는 소문이 강남 일대에 퍼지면서 일부 중·고생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동네에서 여러 차례 아이들이 이 약을 먹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강이헌 교수(신경정신과)는 “메틸 페니데이트는 정상인이 복용했을 때 부작용과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당치 않은 말이고 정상인들의 학습능력 신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메틸 페니데이트는 1937년 스위스 노바티스사가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제로 개발했다. 그러나 장기 복용할 경우 식욕저하, 구역질, 체중감량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며 뇌세포 구조에도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와 미국 등 150여개국이 히로뽕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ㅎ제약 등 3개사가 생산·판매중이며 전문의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입이 가능하다. 〈출처 경향신문〉
2004년 06월 08일 18: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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