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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부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을 비롯해 ‘고기는 낚싯바늘로 잡고, 사람은 말로써 잡는다.’는 독일 속담, ‘바다는 사람의 손에 의해, 세계는 사람의 입술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는 덴마크 속담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습니다. 어떤 사람이 마을에서 지혜롭다고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몹시 언짢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자가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알고 있습니까? 내 말을 좀 들어 보십시오.” 그러자 노인이 그의 말을 막았습니다. “잠깐만,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을 ‘세 가지 체’에 걸러 보았습니까?” 어리둥절해진 그가 되물었습니다. “세 가지 체라니요?” “먼저 당신이 하려는 이야기가 모두 ‘진실’이라는 증거가 있습니까?” 그가 머뭇거리며 대답했습니다. “아니오, 나도 전해 들었을 뿐 입니다.” “그렇다면 두 번째 ‘선(善)’이라는 체에 걸러 보지요. 그 이야기가 진실한 것이 아니라면 최소한 선한 것입니까?” “글쎄요,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까운 것 같은데.” “그러면 세 번째로 당신의 이야기가 ‘꼭 필요한 이야기’입니까?” 노인의 물음에 그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자 노인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야기하려는 내용이 ‘진실한 것도, 선한 것도,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면 그만 잊어버리시오.” 혹시 여러분도 이 이야기에 나오는 사람처럼 진실하지 않고 선하지도 않고 꼭 필요하지도 않은 말을 상대방에게 함부로 한 적이 있지 않았나요? 그래서 그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는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사람이 하는 말을 들어 보고 그 사람의 인격을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말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도 하고 기분 좋게도 한답니다. 그러나 잘못 던져진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말을 할 때는 먼저 그 말이 진실한지, 선한지, 꼭 필요한지 생각해 보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여 따뜻한 사랑을 전해주는 지혜로운 대화가 되도록 합시다. 말하는 사람이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그 말은 엄청난 효력을 발휘할 뿐 아니라 때때로 한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특히 학창시절에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새로운 꿈을 갖고 인생의 좌표가 되기도 하며, 좌표를 수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무심코 하는 말에는 열매가 있어 자기가 한 말에 따라 각각 다른 열매가 열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열매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행복한 언어를 사용해보세요. 그 열매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그 이상일 것입니다.
<최상용/ 삶의 지혜를 창출하는 무료웹진 '새미래뉴스'대표>
수정일 2004년 03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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