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4.30.03:59 |
현장에서/한진보일러기술/대표: 이병주
변화의 흐름에 조직이건 개인이건 끝없이 적응하고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어


21세기의 최대의 자본은 무엇일까? 세계의 석학들은 21세기를 지식사회(knowledge society)로 규정하고 있다. 지식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지식사회에서의 지식은 전기나 돈처럼 오직
기능적으로 (functional)활용될 때만 존재하는 에너지 같은 것이라고 한다.
지식은 그것을 적용하는 사람의 상상력과 기능이기도 하다. 경험에 의존한 작업이 원리나 시스템으로 작동 될 때 지식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이는 쉽게 말해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3시간 걸리던 일이 지식에 기초해 관리되면 30분만에 해낼 수 있는 방식이다.
지식이란 에너지와 돈 같이 흘러서 유통이 되어야 한다.
세상엔 이렇게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기도 하고, 아니면 배워서라도 뭔가를 이룩하고자하는 사람들에 의해 인류의 역사는 늘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

@ 21세기 최대의 자본은 지식과 정보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신문사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보일러 전문가가 되었다. 신문의 뉴스 톱을 장식해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다. 문과출신이 이과의 전문가가 된 것이다.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25-24에 위치한 한진보일러기술(대표: 이병주(42세)의 대표가 바로 그런 사람이다. 지난 1월8일 그의 회사를 방문했다. 회사마당에서 직원들과 똑같은 유니폼 작업복을 입고 기다란 관들을 어디론가 실어 나르고 있는 사장을 보았다.
사장이 아니라 회사선배 같은 모습이다. 그 흔한 사장실 하나 없이 직원들과 사무실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 그와 사무실 옆 소파에 앉아서 인터뷰를 했다.
계명대학교 전자 계산학과를 나온 이병주 사장은 그 전공을 살려 대구의 유력일간지인 매일신문에 입사 전산실에서 만 6년을 근무하다가 장인의 권유로 처가인 대림로얄보일러 회사에 입사했다.
사내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 등에서 거주하며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조사를 하기도 했던 그는 아직은 진출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귀국한 후 3년여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지난 1999년 11월 한진보일러 기술을 창업을 했다.
파워패스란 이름으로 선을 보이고 있는 한진보일러의 제품은 하이콘덴싱 온수보일러와 무압관수식보일러, 진공온수히터, 2회로식 온수보일러, 1회로식 온수보일러, 관류보일러, 온수가열기, 열 교환기, 이코노마이저, 경수연화장치 등이다.
특히 이 회사에서 개발한 노통연관식 온수보일러는 지난 2002년 4월, 실용신안 특허까지 받은 제품이다.
이 병주 사장은 "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살아 남는 방법이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있는 대기업과 경쟁 할 수도 없고, 대기업제품과 비교했을 때 열료비가 절감된다거나 사용하기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거나 하는 기술력뿐이 없다" 고 하며 " U자형 보일러는 자체 실험결과 열효율이 92%가 나온 제품" 이라고 말한다.

@ 한진보일러는 이제 만 5년을 맞는 신생회사
또 기존의 보일러실이 차지하는 공간보다도 휠씬 작은 공간에서 설치가 용이한 게 특징이라는 것. 한진보일러는 지난 해 12월 '콘덴싱보일러(온수보일러 노통연관식(251.2만 kJ/h,476.7만 kJ/h, 502.3마나J/h) 제품에 GQ마크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병주 사장은" 인본주의 즉 휴머니즘적 사고를 지향하는 한진은 기술발전의 궁극적 목적인 인류의 행복을 추구하는 정신으로 인간과 자연, 그리고 기계문명이 공존 공영하는 세상을 만들어 간다" 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한진에서 제작시판하고 있는 각 제품의 특징을 살펴 살펴보았다.
한진의 노통연관식보일러는 후부연소실은 습식구조로 열 손실이 없으며 노통은 파형으로 제작되어 열팽창에 대응 할 수 있어 안전도가 매우 높으며 단위 면적당 열 흡수율이 높은 고 효율 보일러는 것. 이병주 사장은 " 이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 보다 보유수량이 적고 예부하가 낮아 연료 절감은 물론, 부하변동의 대응력이 높은 게 특징"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상적인 연관 배열로 수 순환이 원활하며, 특수비수방지판의 부착으로 증기의 건도가 높아 water hammer 배관부식 및 습증기에 의한 생산능률 저하를 방지하였다는 것.
또 통풍손실을 최소화하여 운전유지비가 저렴하며 보일러 소음이 매우 작고, 구조가 간단하여 점검 및 보수가 용이하고 운반 및 설치가 간단하여 공기 단축 및 공사비가 절감되며 외장이 미려하다고 지적한다.

@ 각 제품별 특징, 신생회사 이미지 깨고 제품력으로 인정받고 싶어
초소형 증기보일러의 특징은 보일러의 열효율이 94% 이상으로 고효율 보일러로서 히트파이프식 공기예열기를 본체에 장착하였다는 것. 보일러 연관은 최신 공법으로 제작된 스파이럴 튜브를 사용하였으며 증기발생이 빠르고 2중으로 기수분리 장치를 설치하여 건도가 높아 양질의 증기를 공급해 준다고 한다.
이 보일러는 초소형이어서 설치 면적이 작고 건축비를 절감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수관식보일러 제품은 전 부분의 벽관을 멤브레인 벽 구조로 제작 및 시공함으로써 방열손실을 최소화 시켜 벽면이 포화 증기온도 이하로 유지되며, 가압 연소방식으로 전열효과를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병주사장은 이 수관식보일러 제품은 올 멤브레인 벽 구조로 가스의 누출이 없으며, 가스테이블 및 축노시공이 필요 없어 보수가 용이하고 클리닝 스페이스구조로 되어 있어, 그을음 제거 및 청소가 용이하다" 고 지적한다.
이 수관식보일러는 10k, 16k, 등 2가지 형식으로 표준화 되어있고 용도에 따라서 압력을 결정 할 수 있다. 공장조립형식으로 설계되어 있고 현장조립도 가능하다.
관류보이러의 특징은 판넬에 마이콤을 장착하여 모니터가 이상 유무를 알려주는 전자식과 기계식이 있다.
이 관류보일러는 악성수질을 사용할 수 없으며 농축브로우장치를 부착하여 보일러의 스명단축하는 것을 방지하게 하였으며 급수를 예열하는 이코노마이저 부착으로 효율을 높였다는 것이다.

@ 보일러제품 8개와 압력용기 등 약 10여종 선보이고 있어
특히 이 보일러는 예열부하가 적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작동 후 3분 이내에 증기가 발생한다는 것 이 제품은 사우나, 여관, 음식가공, 의류가공, 섬유, 제조공장, 중소규모의 화학공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제품 외에 진공온수히터, 2회로식 온수보일러/1회로식 온수보일러, 중온수보일러, 스텐판넬탱크, 열교환기, 축열조, 각종 탱크류 및 플렌트, 등이 있으며 이코노마이저, 지동급수장치가 있다. 열매체보일러는 저압에서 350도까지의 고온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
이 제품은 높은 열효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특수한 구조로 가열 및 냉각이 간단하게 조절된다. 이병주 사장은 " 이 제품은 전면 부를 개폐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언제든지 청소와 보수를 아주 용이하게 할 수 있어 계속적인 열효율 유지와 수명을 연장 할 수 있다" 고 지적했다. 이병주 사장은 국내에서 보일러 시장이 단기간에 썩 커지리라곤 생각지 않는 다면서 올해 안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공장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치민시는 아직까지 기반산업 자체가 발전이 안된 상태이기 때문에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는 공장을 세워서 내수와 수출시장을 같이 키워나간다는 생각이다.
한진보일러에서 선보이고 제품은 보일러 8개 제품, 일반 기타압력용기 포함 10여종에 이르고 있다.

@ 올해 안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현지 공장 세울 계획 이미 시장조사 끝내
이병주 사장은 " 저희 제품이 중소기업 아닙니까? 2002년에 첫 제품이 나왔는데 어디선가 선뜻 사주지를 않는 겁니다. 그래서 아는 분이 목욕탕을 개업했는데 거기다가 설치를 해주고 써보고 좋으면 1년 후에 보일러값 달라고 하면서 설치를 해줬는데 막상 1년이 지나고 보니 그곳에서 다른 영업집보다 기름도 절약되고 좋다고 하면서 보일러 값을 줍디다" 라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사용한 사람들이 입소문을 통해 서서히 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한진보일러기술에 현재 종업원은 약 20여명 내외.....작년 매출은 15억원을 올렸다. 호치민시에 현지공장 세우고 중국에 플랜트(가공된 철판으로 탱크를 만드는 것) 수출을 하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하는 이병주 사장은 올해의 예상 매출액은 약 25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2002년도 슬로건은 " 처음부터 새로" 라는 것과 작년과 올해의 슬로건으로 "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병주 사장은 '우리회사는 전 직원이 개발자이고 영업사원" 이라고 말한다.
지난 90년에 학교후배와 결혼 한 이병주 사장은 현재 슬하에 딸 둘을 두고 있다.
큰딸(현영)이 열 살인데, 갑신년들어 새해첫날에 둘째딸을 얻었다고 말하는 그는 아버님이 둘째 아이의 이름을 법률 자를 써서 율(律)이로 지어오셨다며, 이 이름이 큰 인물로 키울 것 같은 예감이라며 싱글벙글 했다. 이병주사장은 둘째가 크면 율사(律師)를 시킬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호치민에 진출하는 것이 지난번 현지 시장조사 한다고 필리핀과 베트남 등지에서 1년 동안 살다온 것이 이번에 시장 진출을 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일도 놀이같이 놀이도 일같이 매사에 진취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하는 이병주 사장을 보니 후발업체 중소기업 이런 것 다 마다하고 머지않아 이 보일러 업계 전문인으로서 자리 매김을 할 것 같은 기대가 보였다.
"유능한 사장은 절대로 '나' 라고 말하지 않고, '우리' 라고 한다" 고 하는 그는 " 정보와 지식의 유통을 막을 방법은 없다"고 하며 " 이제 사회에서 경쟁은 조직이든 개인이든 국가든 범 지구적" 이라고 하며" 변화의 흐름 앞에 대응하고 같이 변화 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마무리짓는다.

황수진
 
2004-02-10(화) 13:41:15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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