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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대로 괜찮은것인지...
2006/08/04 00:00 입력 조회수 :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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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애가 중학생이 되어 1학기를 마치고 2학기에 들어서도 중간고사 시험을 봤다.




처음에 중학교에 입학을 할때도 요즘처럼 한차례 갈등과 조바심으로 애를 태운적이 있는데 요즘 난 또 다시 그런 조바심병에 걸려버린 것 같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나서는 매스컴에서도 부쩍 학원교육인 사교육에 대한

기사가 늘고 있고 윗집 아랫집 친척들...어느 집을 보아도 모두 아이들이

학원엘 다니고 있다.




초등학생은 예체능까지 하면 두, 서너개의 학원을 다니고 중학생들은 학교를 마치고 학원에 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시간이 보통 밤 12시나 되어야 온다고 한다..




딸애는 학원엘 다니지 않는다...물론 초등학교 때에도 그 흔한 예체능 학원조차 안 다녔고 중학생이 되어서도 학원엘 보내려고 하면 지레 겁을 먹고 학원엔 죽어도 못 가겠다고 버틴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많이 허약한 체질인 딸애를 무리하게 학원에 등떠밀어 보내보았자 건강만 오히려 더 나빠질 것 같아 나역시 학원도 과외도 안시키고 그저 학교공부만 하라고 방치를 해두면서도 저녁마다 컴퓨터 게임에 매달려 있는 딸애를 보면 은근히 화가 치밀고 조바심이 난다.




저녁 먹자 마자 컴퓨터에 앉거나 쇼파에 누워 텔레비전을 들여다보며 즐거워하는 딸애를 보다 시계를 보면 다른 아이들은 그 시간에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런 딸애의 모습이 신경이 쓰여

"얘!,...너 예습, 복습좀 하고 책이라도 읽어라!...."

하면 딸애는 "예습, 복습은 학교 갔다와서 했고, 책은 자기전에 읽을께요"

한다...




그럴때마다 난 "얘 다른 아이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학원에서 한 문제라도 더풀어보고 외우고 공부하는데 넌 어쩔려구 그래? 그 친구들을 어떻게 따라가려고 그렇게 책한번 안들여다 보니?" 하면서 나도 모르게 잔소리가 시작되고 그때마다 딸애는 풀이죽어 눈물 한방울 찔끔짜곤 문학전집 한권 들고 방에 들어가 보는척하다 슬그머니 잠이 들어버린다..




그렇게 속상해 하는 딸을 볼때마다 그러지 말아야 하는데 비교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고 다짐을 하지만 참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엄마의 마음인가 보다..




학원엘 한 군대도 안다니고 그렇게 공부도 안하고 학교수업만 가지고도

공부를 잘한다는 소릴듣는 딸애가 학원엘 다니거나 집에서라도 한,두시간 공부를 한다면 얼마나 잘할까? 하는 욕심스런 생각이 딸애만 보면 문득문득 떠오르고 조바심이 나고 짜증이 나버려 중학생이 된후 딸애와 나와의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겨버린 느낌이다..




어떤 것이 옳은것인지?...

어떨때엔 "그까짓 학원가서 공부는 않고 친구들하고 잡담만 하다 오는 아이들도 있을텐데 차라리 안보내는 것이 낫지...하고 생각하다가..아니야 그래도 학원에 있는 시간만이라도 책 한자는 더 볼거 아닌가?...하는 생각...




요즘 1학년으로서 마지막 기말고사를 남겨둔 딸애를 보면 난 여러 가지 생각이 복잡하다..




그리고 올핸 그렇다 치고 내년에 2학년이 되면 정말 학원엘 안보내고 되려는지?..




말로는 공부안하면 학원 보내 버린다고 협박을 하고있지만 정말 학원엘 보내야 하는지를?..




위로 아이가 없고 아이가 하나이다 보니 경험이 없어 자꾸 친구네 집 아이들이나 친척들 집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모습과 비교가 되니 정말 걱정스럽다..




학원!...

정말 학원에 보내면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할수 있는 건지?..

우리나라의 교육제도가 앞으로 계속 이렇게 나아간다면 정말 학교가 무슨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학교는 그저 의무로 졸업장을 받기위해 가는곳이고 모든 공부나 수업은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지경이니..오죽하면 밤늦게 새벽까지 학원에서 공부하다 돌아온 아이들이 잠이 부족해 학교에 가면 아예 수업시간에 졸고 있다니..




우리나라 교육제도가 정말 문제있는 것이  아닐까?..




자운영




2003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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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9일자 한국경제신문 인용.




초등생 83% 학원 다닌다 ‥ 올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13조  초.중.고등학생의 연간 사교육비 규모가 2년전보다 3조원이나 증가한 13조6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10명중 8명 이상이 학원 수업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강남 지역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백80만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런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9~10월 전국 초.중.고교생과 학부모,교사등 2만4천2백63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실태 및 사교육비 규모를 조사한 결과 19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체 사교육비는 13조6천4백85억원으로 추정돼

2001년(10조6천6백34억원)보다 2조9천8백50억원이 늘었으며 물가상승을 감안해도 2조5천3백50억원이 증가했다.




이런 규모는 올해 교육부 예산(24조9천36억원)의 54.8%에 이르는 것으로

유치원등 취학전 사교육비를 포함하면 실제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 10명중 7명(72.6%)이상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학교 급별로는 <>초등학교 83.1% <>중학교 75.3% <>일반고 56.4%의 학생이, 지역별로는 <>서울 75.8% <>광역시 74.0% <>중소도시 74.2% <>읍면지역 62.1%의 학생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3만8천원으로 연간으로는 2백85만원에 달했다.




일반고교에 다니는 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8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7만6천원 <>초등학교 20만9천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백78만원에 달해

<>서울 기타지역(3백13만원) <>광역시(2백76만원) <>수도권(3백58만원)

<>중소도시(2백49만원)<>읍면지역(2백3만원) 등보다 월등히 많았다.




소득수준별로 보면 월 소득 4백50만원 이상인 고소득 가구는 학생 1인당

연평균4백35만원을 썼으나 1백5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은 연간 1백5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구 수입 중 사교육비 비중은 10~19%를 쓰는 가구가 34.9%로 가장 많았고 20~29%가 21.8%로 그 뒤를 이었다.




50% 이상을 지출하는 가구도 3.6%나 됐다.




학생 성적별로는(학부모 판단) 상위 81% 이상에 해당하는 학생의 1인당

연간 평균 사교육비가 3백26만원으로 중위권(61~80%) 2백59만원과

하위권(0~60%) 2백60만원보다 많았다.




사교육의 주요 내용을 보면 입시와 관련된 교과 중심의 사교육이 83%(중복응답)에 달했고 예체능 사교육으로 34%였다.




유형별로는 학습지 과외가 38.6%로 가장 많았고 <>종합반 학원 27.0% <>

단과반학원 24.4% <>개인과외 14.3% 등의 순이었다.




과외를 시키는 이유에는 학생과 학부모는 "상급학교 진학 때문"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나 교사는 "사회문화 풍토 때문"이라는 반응이 보여 대조를 이뤘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런 조사와 공청회를 통해 이달말 사교육비 경감방안을 만들어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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