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씨(32)는 최근 한 인터넷 성인사이트에 들어가려다가 성인 인증 과정에서 ‘휴대전화번호 입력’이라는 창이 뜨자마자 별다른 의심없이 자신의 번호를 넣었다. 잠시 후 휴대전화에 인증번호가 문자메시지로 도착한 뒤 단순한 성인인증의 과정이라고 여긴 ㄱ씨는 이를 사이트의 인증번호란에 기재했다. 그러나 곧 3만9천원이 결제됐다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유료사이트에 가입하지 않고 단순히 들렀을 뿐인데도 사기를 당한 셈이다. 최근 인터넷 성인·게임사이트 등에서 본인 인증을 한다며 휴대전화번호를 이용한 사기 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16일 사기결제 예방요령과 함께 주의를 당부하는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KISA에 접수된 피해건수는 지난 6월 5건에 불과했으나 7월 18건, 8월 33건으로 늘어났다. 이달 들어서도 벌써 20건에 이른다. 휴대전화 결제 사기는 주로 성인용메일을 보낸 뒤 사이트에 들어가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성인인지 인증한다면서 주민등록번호 외에 휴대전화번호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KISA는 “인증을 요구하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 휴대전화번호를 함부로 입력해서는 안된다”며 “일단 요금이 청구되면 해당 이동통신사를 통해 승인 취소를 요청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동통신사에 소액 결제 차단을 미리 요청해 놓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KISA는 설명했다. <자료출처 경향신문>
2003년 09월 16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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