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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30) 현장에서/ 한중유화 송재화 대표이사
2006/02/19 00:00
입력 조회수 : 876
특수윤활유 연구개발의 명문이 꿈
중소기업의 강점은 무엇인가? 불경기와 혼란한 국제 경기속에서 팽팽한 경쟁의 연속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해법은 무엇인가? 무엇을 찾아야 하며, 무엇을 연구해야 중소기업이 이 불확실한 현대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자금이나 인력이나 모든 것에서 대기업에 비해 열세일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 그렇지만 대기업이 끼어 들 수 없는 틈새시장을 계속 찾아내어 제품을 만들고, 이 제품이 또 수입 산을 대체 할 수 있다면 이런 일들은 대기업이 아닌 바로 중소기업이 해야하는 일일 것이다.
지난 3월18일 김해시 한림면 병동리 1005번지에 위치한 주식회사 한중유화(대표이사: 송재화)를 찾았다. "저희는 이제 겨우 여덞살이 된 아직은 조그만 회사입니다. 대기업이 파고들 수 없는 특수시장을 찾아서 이제 막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고 할까요? 아직은 크다고 말할 수도 없고,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높습니다." 라고 말문을 여는 송재화사장.
"저희회사는 금속가공유가 전문인 회사입니다. 자금사정이야 열악한 게 사실이지만 윤활유 업계에서 종사하던 기술자들이 모여서 대기업이 뛰어들 수 없는 분야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고 말한다.
@틈새시장 겨냥 특수윤활유를 개발하는 전문회사
한중유화는 금속가공유 전문 생산회사로서 산업용윤활유 등과 섬유유제, 염색유제 등을 외국의 기술제휴 없이 자체개발, 생산 중에 있다, 그만큼 품질수준을 자신하기 때문일 꺼다. 현재 이 회사에서 생산해내고 있는 제품들은 유압작동유, 수용성절삭유, 비수용성절삭유 등이다. 이중에서도 수용성절삭유의 경우에는 품질관리 우수제품으로 지정을 받은 제품이다.
부산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송재화 사장은 졸업하고 바로 극동정유에 입사했다.
이곳에서 입사 초에는 생산관리에서 일을 시작하여 실험실근무와 윤활유 기술판매까지 거의 전 부서를 돌며 윤활유에 대해 전문가가 되었다.
특히 윤활유는 기술판매가 바로 영업을 하는 것인데 이곳에서 각 업체에 윤활유의 특징과 기계와 구조에 맞는 기술적인 면에 대해서 상담하면서 하는 영업이다.
송사장은 윤활유의 기술판매를 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그런데 극동정유가 프랑스의 엘프(ELF)사와 기술합작을 해서 한불윤활유라는 회사명으로 바뀌었다가 나중에는 이 한불윤활유가 현대정유로 넘어가면서 그만두게 되었다는 것이다.
송사장은 " 윤활유 사업은 다양하고 공정 또한 복잡하지만 인원이 많이 필요치 않고, 다른 사업에 비해 투자비 또한 많이 들지를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도 있지만 또 반면에
많이 없어지기도 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한다. 그 만큼 부침이 심하기 때문에 자체 연구와 특수윤활유의 개발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도 볼 수 있겠다.
@ 극동정유에서 전 부서를 돌며 특수 윤활유 개발의 꿈 키워
특히 윤활유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서 우리 윤활유를 써보라고 권고하는 것 정도로는 영업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오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를 현장에서 기계를 걸고 바로 실험을 해보여야 하는데 이렇게 되기까지는 서로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영업사원의 말만 믿고 실험을 해보라며 기계를 내어주지는 않기 때문에 이에 앞서서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쌓아야 하는 것이 영업보다 먼저여야 한다.
현재 한중유화에서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송사장은 지난 2월부터 시판에 들어가 있는 '수용성절삭유' 를 꼽는다.
이 제품은 진주에 있는 국립 경상대와 산학연과제로 공동연구과정을 거친 제품인데 생분해 시험을 통해 기름하고 잘 섞이는 동시에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수용성절삭유' 라는 것이다. 이 제품은 농약의 중간재 정도쯤 되는 제품인데 이를 화학적으로 개질을 해서 내부패 성능을 가질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송사장에 따르면 이 수용성 절삭유는 유럽에서도 최근에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이 제품의 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였는데, 국내에서는 최초로 한중유화에서 이 부패방지용 절삭유를 개발,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수용성절삭유 개발로 수입대체효과 가져와
한중유화는 이 제품 외에 '텔레폰컨넥트(telephone connector)그리스' 와 '장기옥외방청제' '이형제' 등을 개발해서 현재 테스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텔레폰컨넥트 그리스는 통신케이블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일정거리마다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는데 쓰이는 제품으로 이 연결고리의 방수목적으로 쓰이는 그리스라고 한다. 이 제품도 아직은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장기옥외방청제는 비닐하우스를 지을 때 프레임으로 들어가는 스틸에 방청제가 발라져서 들어가는데 이 방청제도 개발해서 현재 테스트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형제' 는 금형 할 때 들어가는 것으로 어떤 금형의 틀을 만들 때 금형 틀에 제품이 열에 의해 붙을 수 있는 것을 붙지 않도록 틀에 바르는 것인데 송사장에 따르면 이 이형제가 여태까지는 비수용성 타입이었다는 것. 그런데 한중유화에서 이를 수용성타입으로 개발 완료를 했다고 한다.
한중유화는 이외에도 지난 1999년 특수섬유유제를 개발하여 널리 수출시장을 개척했고, 이외에도 농약머신유, 비료 코팅제를 개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약 36억원, 올해의 예상매출 목표는 46억원으로 잡고 있다.
송재화 사장은 중소기업만이 가진 다섯 가지의 장점을 말했다. 그 첫 번째가 '신속한 의사결정' '빠른 변신' ' 전문화 가능' '시장이 작아도 가능' ' 돈독한 인간관계' 등을 지적했다.
@ 중소기업만이 가진 5가지 장점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문화가 가능 한 것
" 중소기업은 조직인 단순하다. 기안자의 의사가 사장에게 바로 전달된다. 사장이 이사회를 열지 않고 즉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두 번째로는 거대기업은 다른 업종으로의 변신이 어렵지만 작은 기업은 손쉽게 업종전환이 가능하다. 인수&합병도 신속히 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전문화가 가능하다 특정분야 사업을 오래하면 노하우가 축적된다. 이는 첨단 기술개발의 기초가 된다. 그래서 세계최고 기술기업에는 중소기업이 많다.
네 번째로 대기업은 적어도 1백억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어야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작은 시장에서도 돈벌이가 가능하다.
특히 틈새 시장에선 작은 기업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다. 다섯번째 중소기업은 사장이 사원의 생일을 챙겨줄 정도로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 이런 돈독한 인간관계가 이루어 질 수 있는 것도 중소기업에서만 가능하다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사원들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다. 그리고 실직 위험도도 낮아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창출할 수 있다.
송재화 사장은 " 종업원들이 중소기업이지만 타 회사 즉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 보다 기술적인 자부심을 키워주어야 하는 게 곧 내가 해야할 일" 이라고 지적하며 " 난 어디까지나 그저 창업자일뿐이지 이 회사의 주인은 끝까지 이 회사에 남아있는 직원들의 회사이며, 사장 또한 그 중에서 그 누군가가 될 것" 이라고 지적한다.
@ 세계시장에서 알아주는 윤활유 전문 회사로 키울 터
그는 고객에게 기쁨을 주고 가치를 제공함과 동시에 구성원인 사원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안겨준다는 경영마인드를 갖고 신뢰를 쌓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한다.
이런 거창한 마인드와 계획(?)을 수시로 머릿속에 되새기며 일하고 있지만 정말 때로는 중소기업이라는 것이 멈추지 않는 자전거페달과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소량생산과 알려지지 않은 제품에 대한 확신이 서기까지 업계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때 인내를 갖고 무조건 기다려야 할 때가 견디기 어렵지 않을 중소기업은 없을 것이다.
21세기의 기업환경은 큰 변화에서 직면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에서 살아남는 성공적인 기업은 얼마나 철저히 윤리경영을 실천해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며 마을 마친다. 슬하에 대학에 다니는 딸 둘을 두고 있는 송재화 사장은 심신을 돌볼 사이도 없이 하루 하루가 정말 어떻게 간지 모르고 세월이 흘렀다고 하며 심신은 오히려 직장생활 할 때가 편했던 것 같다며 회사를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작아도 스트레스는 쌓이게 마련, 이라고 했다. 연구하는 회사의 이미지답게 '미래지향' '창조의 정신' '목표에 대한 열정' 을 사훈으로 두고 있다.
황수진
2003년 04월07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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