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산에서 구름산까지 꽃길 걷기
2025/06/08 14: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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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구름산1.jpg

 

[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풀내음과 꽃향기가 가득한 유월이다.

숲은 초록이 짙어지고 금계국 꽃이 만발했다.

금계국이 피면 계절은 초여름으로 들어간다.

화려한 노란 꽃물결이 출렁인다.

도덕산 야생화공원은 지금 금계국이 대세이다.

손바닥만한 쌈지공원은 노란꽃 세상이다.

천천히 야생화공원을 둘러본다.

초록풀숲에 노란 기린초가 손을 번쩍 든다.

들풀 속에 숨어서 핀 기린초가 참 귀엽다.

작은 공원을 둘러보고 도문산으로 가는 길에 보라색 꽃이 무더기로 피었다.

자주닭개비가 은방울 꽃밭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은방울 꽃은 지고 열매들 달고 있는데 자주닭개비가 뒤를 잇고 있다.

야생화공원에서 도문산으로 오른다.

길가에 하얀 여름동백 꽃이 뚝뚝 떨어져 있다.

하얀 동백은 차나무과의 노각나무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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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산 정상을 앞두고 달콤한 냄새가 유혹한다.

풀숲에 주렁주렁 달린 산딸기다.

유월은 산딸기가 익어가는 계절이다.

도문산을 넘어서 도덕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 곰딸기가 방울방울 달려있다.

곰딸기는 줄딸기보다 신맛이 덜하고 단맛이 강하다.

씨앗도 작아서 먹음직스럽다.

도문산 사거리를 지나서 출렁다리로 간다.

길섶에 하얀 꽃이 눈길을 붙잡는다.

외대으아리꽃이 초록숲에서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폭포수가 시원하게 들린다.

출렁다리를 앞두고 땀방울을 물소리가 씻어준다.

도덕산 명물인 출렁다리는 아직도 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공폭포 떨어지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물이 떨어지면서 만든 물보라가 장관이다.

인공폭포 아래 연못은 수련이 피어 있다.

도덕산으로 오르기 전에 얼레지 씨앗을 심는다.

매년 야생화 씨앗을 도덕산에 뿌린다.

수년 전에 심은 성과로 도덕산에 귀한 야생화가 풍성하다.

얼레지 씨앗을 길가에 남기고 도덕산 정상으로 간다.

도덕정 안부에도 금계국이 피기 시작했다.

한가로운 도덕정 광장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구름산으로 길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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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을 앞두고 길가에 노루발풀 꽃이 곱게 피었다.

도덕산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고 진다.

유월은 노루발풀 꽃이 피는 시간이다.

도덕산 끝자락에서 만난 박쥐나무 꽃이 자랑스럽다.

박쥐나무 꽃은 높고 깊은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귀한 꽃이 도덕산에 군락을 이루고 있어 너무 신기하다.

도덕산을 지나서 구름산에 들어선다.

숲에 밤꽃향기가 가득하다.

가리대광장을 앞두고 밤꽃향기가 더욱 짙어진다.

가리대광장을 지나서 광명누리길에 들어선다.

이맘때 광명누리길 더덜겅에 두루미천남성 꽃대가 올라온다.

지난해보다 개체수가 줄었지만 드문드문 두루미천남성이 보인다,

와우~ 작은 골짜기가 꽃밭이다.

골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작은 꽃들이 모여 꽃밭을 일구고 있다.

천연약수터를 지나서 구름산 정상으로 간다.

역시나 정상에는 산객들이 붐빈다.

광명지역에 4개의 산 중에 구름산이 진산이다.

구름산 정상에서 숲기운을 듬뿍 안고 하산을 서두른다.

내리막길에 듬성듬성 골무꽃과 노루발풀 꽃이 산객을 배웅한다.

숲 사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유월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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