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변산바람꽃에 반하다
2023/03/12 17:5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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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아이, 곱고 예뻐라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가녀린 꽃, 역시나 변산아씨야

수리산 변산바람꽃을 보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한 번 보고 반했어, 변산바람꽃 역시나 아름답네"

3월 초순까지 더디던 봄꽃, 지금 경주하듯이 피고 있다.

봄의 전령사인 변산바람꽃 신고식이 한참 늦었다.

특히 수리산 변산아씨 올해 입장은 지각이다.

3월 첫 주말까지 느림보 꽃소식에 답답했다.

두 번째 주말, 봄꽃들이 우르르 몰려 핀다.

 

변산바람꽃 마중하러 안양 수리산으로 간다.

꽃철의 시간이 짧아서 시간을 쪼개 꽃만 본다.

산 봉우리 산행이 아닌 꽃 마중, 변산바람꽃 찾아 간다.

병목안삼거리에서 깊숙이 들어간다.

계곡에는 이미 대포 카메라가 즐비하다.

변산바람꽃보다 사람이 더 많다고 표현해야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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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바람꽃

 

그림이 될만한 꽃송이는 이미 선점

30여분 기다려도 자리를 빼지 않는다.

그냥 지나쳐 다른 꽃을 담는 것이 마음 편하다.

렌즈에는 담지 못했지만 눈으로 본 것으로 만족한다.

혼자 꽃산행은 이삭줍기식 꽃산행이 다반사이다.

 

공군부대를 앞둔 계곡은 엄청난 인파

좁은 지역에 발디딜 틈이 없다.

물론 꽃이 모여있어 그림이 될만하다.

이곳에 몰린 사람들은 대부분 동호회에서 단체 꽃산행이다.

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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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노루귀

 

그곳에서 노루귀 득템은 행운이다.

우우~ 변산바람꽃 근처에서 지금까지 만나지 못한 노루귀와 눈맞춤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나무 뿌리 틈에 끼어 핀 홍노루귀가 곱다.

변산바람꽃은 여기서 마감하고 노루귀를 즐감한다.

빠른 하산길에 들린 노루귀 자생지

역시나 수 많은 사람들 발자국이 뚜렷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잠시 뜸하다.

차분하게 노루귀와 한참 동안 눈맞춤하고 도덕산으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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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노루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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