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제주 무장애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진행된 ‘오감으로 즐기는 제주’ 무장애 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 중앙회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 이번 팸투어는 도외에 거주하는 농인 참가자 및
가족 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색채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오감 활용 콘텐츠를 체험하며 제주를 여행했다.
이번 팸투어의 메인 콘텐츠는 제주관광 스타트업 ‘컬러랩제주’의 색채여행으로, 참가자들은 직접 미술도구를 활용해 제주 자연의 색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평소 시각적 활동을 즐기는 농인들을 위해 선별된 코스로, 귀덕 밭담길에서는 제주에서 나는 작물과 돌담의 색을, 곽지해수욕장에서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와 석양의 색을 담았다.
이에,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내년 제주에서 개최될 세계농아인대회를 함께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팸투어 이후에 더 많은 농아인에게 제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지난 6월 ‘소리와 감각으로 즐기는 제주’라는 주제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팸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사운드 투어를 비롯한 시각장애인 맞춤 코스, 트래블헬퍼의 활동 지원으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