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전라남도 연안의 항만 공사나 개발사업 때 구조물 기준 높이를 결정하는 등 해수면의 정확한 높이를 파악할 수 있는 ‘기본수준점(Tidal Bench Mark)’ 조사가 실시된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이동재)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전라남도 연안에 매설된 기본수준점 현황을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황조사는 영광·목포·완도·여수 등 154개 지역에 매설된 508점의 기본수준점이 대상이다.
해양조사원은 지난해부터 3년 주기로 동·서·남해의 기본수준점을 조사 중이다. 작년에는 서해 115개 지역을 조사하고 내년 남해·동해 136개 지역을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황준 해양관측과장은 “이번 조사 시 기본수준점의 높이를 측량해 변동사항을 파악하고, 멸실되거나 파손된 표지가 있을 경우 재매설해 해양수직기준면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매년 현황조사를 통해 기본수준점을 관리하고, 해양수직기준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 및 관련 기관에게 제공해 해양조사 및 연안 개발 등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양조사원은 항만 공사나 연안 개발사업 때 구조물 기준 높이를 결정하고 해도 간행 수심을 측량하는 데 사용하는 해양수직기준면의 정확한 높이를 제공하기 위해 기본수준점을 매설, 유지·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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