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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조환익 사장, 중동 경제사절단 성과 인터뷰
2015/03/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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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width: 100%; height: auto;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11790857453432724" class="chimg_photo" alt="p12014.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503/6a5423bc72fdaedf69a454537ee24da1_RStpBIpruyAiuMd2RjVYOmhHfJyV.jpg" org_width="540" org_height="348" /></div><br /> <div style="font-size:14px;">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에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정부는 사업 관련성, 순방 활용도, 사업 유망성을 고려해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5개사를 선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대기업 30개, 중소·중견기업 59개, 경제단체 및 공공기관 26개로 구성됐다. 이번 사절단은 순방 4개국의 유망 분야인 정보기술(IT), 보건·의료, 금융 분야뿐 아니라 중동 4개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에너지, 건설 분야의 기업이 포함됐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박 대통령과 함께 중동 4개국을 다녀온 경제사절단의 성과를 짚어보고자 조환익(65)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사장을 인터뷰했다. 한전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중남미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20개국에서 39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순방에서 한전은 사우디전력공사(SEC)와의 양해각서(MOU)는 물론 쿠웨이트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MOU, UAE 제3국 원전사업 공동 진출 MOU를 맺으며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3월 2일부터 7일까지의 일정을 마치고 시차 적응할 겨를도 없이 9일 한전 나주 본사로 출근한 그에게 사절단의 의의와 사업 계획을 물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경제사절단으로서 느낀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span></div> <div style="font-size:14px;">"중동 순방을 통해서 세계가 대한민국을, 한전을 부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사우디전력공사(SEC)와의 회담 자리에 지야드 알 시하 사장뿐 아니라 살레 알 아워지 SEC 이사회 의장까지 참석해 한전과의 협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SEC 사장이 '이번 MOU의 목적은 이익 창출에 있다'고 말한 데 깊이 공감했습니다. 이 밖에도 카타르, 쿠웨이트 관계자들이 한국 정부 주도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추진과 스마트그리드 중·장기 플랜, 법제도 수립을 인상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를 비롯한 한전과의 협력을 절실하게 필요로 한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기존의 발전사업뿐 아니라 송·변전, 배전,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등 한전이 진출해야 할 시장은 너무나 많습니다. 한전의 해외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이 되고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이 되도록 매진할 계획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이번 경제사절단은 중동 4개국 주요 경제단체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 1대1 상담회 등을 통해 상대국 경제인들과 실질적인 논의를 거쳤다고 알려졌습니다.</span></div> <div style="font-size:14px;">"3월 4일 리야드 사우디원자력에너지원(K.A.CARE) 본사에서 산업부와 한전의 주재로 '제2차 한·사우디 장관급 원자력 협력 라운드테이블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는 사우디의 원전 인프라 구축에 관한 양국의 협력 증진을 위한 협의체로, 2013년 서울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었습니다. 이날 사우디 원자력 프로그램, 원자력 인력양성, R&D 협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으며 향후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3월 2일부터 4일까지는 UAE '2015년 두바이국제전기전시회'에 참가해 2292만 달러(258억 원)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덕분에 전 세계 60개국 1500여 개 업체에서 2만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참관한 자리에서 한전을 알릴 수 있었습니다. 3월 8일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스마트그리드 상호협력을 위한 협의회'를 열어 스마트그리드 사업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중동 4개국은 에너지 공급국으로, 우리나라는 이곳에서 원유 사용량의 70%와 가스 사용량의 80%를 얻는 상황입니다. 그간 한전은 순방국과 어떤 사업을 진행했습니까.</span></div> <div style="font-size:14px;">"한전은 사우디에서 25억 달러(2조8155억 원) 규모의 라빅발전소를 건설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한전이 40%, 사우디의 전력업체인 아크와(ACWA)사가 40%, SEC가 20%를 투자했지요. 라빅발전소의 설비 용량은 1204MW이며, 2013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SEC가 추진하는 550만 달러(62억 원) 규모의 원격자동검침시스템 사업 2건과 배전자동화시스템 시범 구축에 대한 기술자문을 수행하며 후속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한전은 UAE에서 14억 달러(1조5766억 원) 규모의 'UAE 슈웨이핫 S3 가스복합화력 건설·운영사업'을 수주받아 지난해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해 2039년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한전이 19.6%, UAE 아부다비 수전력청(ADWEA)이 60%, 스미토모가 20%의 지분을 투자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한전이 2009년 12월 UAE원자력공사(ENEC)로부터 수주받은 UAE 원전사업 현장에도 이번 방문 기간에 가보셨습니까. 초대형 플랜트 사업으로, 한국형 원전인 APR1400을 UAE 바라카 지역에 총 4기(총 5600MW)를 건설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span></div> <div style="font-size:14px;">"지난해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호기가 설치됐고 지난해 9월에는 3호기가 콘크리트 타설(건물구조물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에 UAE 원전 건설 현장을 둘러보며 뿌듯했습니다. 보통 원전 건설에서 공사 기한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으나 UAE 원전은 이를 맞춰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직원을 포함한 1만8000여 명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계획대로 2017년 5월 1호기가 준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ENEC 사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ENEC 사장이 원전 공사 진척 상황에 만족을 표시했으며, 건설 후 운영사업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중동 4개국과 향후 어떤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까.</span></div> <div style="font-size:14px;">"박 대통령께서는 지난해 9월 한전 본사에서 열린 '에너지대토론회'와 신년연설에서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마이크로그리드, 지능형전력계량시스템(AMI)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해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한전은 앞으로도 중동 4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로 진출을 모색할 것입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span style="color: #1b7400">구체적으로 중동 4개국 각각에 대한 사업 계획이</span><span style="color: #1b7400"> 있다면 설명해주십시오.</span></div> <div style="font-size:14px;">"사우디의 경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전과 SEC 간의 상호 인력 교류, 제3국 공동 투자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SEC가 추진하는 자동원격검침(AMR)사업 컨설팅 용역 계약을 협상 중이고, SEC의 배전 제어센터 구축사업, 사우디 송전회사(National Grid)의 전력설비 진단사업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UAE 정부와는 이집트 등 제3국의 원전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한편 쿠웨이트, 카타르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한전이 구축한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KEPCO(한전의 영문명)를 모르는 사람이 없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div style="font-size:14px;">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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