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발' 맨유, 맨시티에 0-1 패배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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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선발' 맨유, 맨시티에 0-1 패배

2012/12/30 00:00 입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31)이 맨체스터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전격 선발 출전했다. 박지성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시즌 EPL 36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13분까지 5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3월15일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이후 47일, 8경기만의 출전이다. 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맨체스터 더비에서 박지성은 선발로 나서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를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허리 진영을 강화한 전술을 활용했고 그 중 하나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최전방 루니를 살리는데 주력했고 간간이 적극적인 돌파로 역할을 수행했다. 수비에서는 언제나처럼 끈질긴 압박으로 맨시티의 패스 플레이를 저지했다. 후반 13분 대니 웰백과 교체될 때까지 58분간 꾸준했다. 허나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에 콤파니가 헤딩슛으로 터뜨린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순위도 바뀌었다. 선두를 달리던 맨유는 이날 패배로 리그 선두 자리를 맨시티에 넘겨줬다. 리그 20번째 정상 등극도 사실상 자력으론 불가능해졌다. 맨유와 맨시티가 나란히 26승5무5패(승점 83)로 같지만 골득실(맨시티 +61 맨유 +53)에서 맨시티가 8골 앞서 선두로 나섰다. 우승을 위해선 맨유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맨시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가능하면 큰 점수차로 승리를 해야 한다. 초반부터 홈팀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지면 끝이라는 각오였다. 반면 맨유는 수비 위주로 탐색전을 펼치는 중에 역습을 시도하는 전술이었다. 전반내내 이 같은 양상이었다. 맨시티는 테베즈와 아구에로를 통해 골문을 노렸고 맨유는 허리 진영부터 압박으로 막아냈다. 맨시티는 전반 종료 직전에 기어이 골문을 열었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중앙수비수 콤파니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전반을 끝낸 맨유는 후반 들어 공세로 반격했고 애슐리 영, 발렌시아, 웰백 등을 투입해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5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에도 만회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맨유는 7일 스완지시티, 13일 선더랜드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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