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기아는 4연패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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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이틀 연속 짜릿한 역전승...기아는 4연패

2012/12/30 0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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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bgcolor="#ffffff"><img border="0" alt=""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204/2012042754384194.jpg" width="500" /></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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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line-height: 12pt; letter-spacing: -1px; font-family: verdana,굴림; color: rgb(255,255,255); font-size: 9pt" bgcolor="#999999">▲ 사진은 24일 경기에서 승리한 후 자축하는 넥센 선수단 모습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 신 라이벌전 다웠다.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이번에도 웃은 팀은 넥센 히어로즈였다. 넥센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앞세워 9-7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연장 12회 접전 끝에 6-3으로 이겼던 넥센은 또 다시 대역전극을 일궈내며 3연승을 달렸다. 7승6패로 LG, SK와 같은 공동 3위로 올라섰다. 넥센은 1-6에서 경기를 뒤집는 끈끈함을 자랑했다. 강윤구가 4⅓이닝 6실점(5자책)으로 흔들리면서 무너지는 듯 했지만 8회 이후에만 8점을 몰아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박병호는 친정팀 상대로 첫 아치를 그려내는 등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지난해까지 LG에 몸을 담았던 이택근 역시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넥센 손승락은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LG는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주키치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내려갔지만 계투진이 문제였다. 마무리 리즈는 9회 볼넷만 3개를 허용하며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초반 분위기는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말 1사 후 볼넷을 골라낸 이대형이 강윤구의 견제구가 빠지는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리며 선제점 기회를 잡았다. 최동수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정성훈,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2사 만루 기회에서 등장한 김일경은 강윤구의 142㎞짜리 초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자신의 통산 첫 만루홈런이자 친정팀에 비수를 꽂은 한 방이었다. LG는 3회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5-0까지 달아났다. 1회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던 이대형은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실책과 도루로 순식간에 3루에 도달하며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넥센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회 무사 2루에서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넥센은 5회 안타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택근이 주키치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한숨을 돌린 LG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올렸다. 최동수는 1사 2루에서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쳐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울었던 승부는 8회 다시 요동을 쳤다. 5점차로 끌려가던 넥센은 박병호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좁히더니 2사 1,2루에서 나온 장기영의 2타점 2루타로 5-6까지 추격했다. LG 입장에서는 지난해 넥센과 9차례나 1점차 승부를 벌였던 악몽이 되살아난 순간이었다. LG는 8회 1사 후 정성훈의 3루타와 김일경의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로 점수차를 2점으로 벌리며 일단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두 팀의 대결은 싱겁게 끝나지 않았다. LG 마무리 리즈가 정수성-이택근-박병호에게 3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위기를 자초한 것. 뒤늦게 우규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우규민은 강정호에게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내주더니 강정호 타석에 폭투를 던져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넥센은 지석훈의 3루 땅볼 때 유재신이 홈을 밟아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강귀태는 승리를 확인시키는 1타점 적시타로 우규민을 무너뜨렸다. 두산 베어스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지난해부터 이어온 SK전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8승째(4패 1무)를 수확한 두산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이 선두로 올라선 것은 2010년 4월17일 이후 740일만이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105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6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볼넷은 4개를 내줬다. 니퍼트는 이날 호투로 3승째(1패)를 수확했다. 타선은 5회초에만 4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발휘했다. 손시헌은 0-0으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공격의 물꼬를 텄다. 최준석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SK는 호투하던 윤희상이 5회 급격하게 흔들려 위기를 맞았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치영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 주도권을 두산에 내줬다. SK 선발 윤희상은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2승). 타선까지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 SK는 결국 패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K는 6패째(7승)를 당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와 SK 선발 윤희상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의 행진이 계속됐다. 5회초 윤희상이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두산이 흐름을 잡았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도 아쉬웠다. 두산은 5회 선두타자 손시헌이 윤희상의 6구째 시속 143km짜리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 허경민의 번트 안타와 이종욱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이후 1사 1,3루에서 최준석의 내야안타 때 3루에 있던 김현수가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더했다. 니퍼트가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펼쳐 리드를 유지한 두산은 8회 등판한 서동환, 이혜천이 흔들리면서 SK의 추격을 허용했다. 8회 김강민의 2루타와 최정, 안치용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은 SK는 조인성의 내야안타와 이호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4-2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 등판한 노경은이 박재상, 임훈을 잇따라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두산은 9회 등판한 두산 마무리 스캇 프록터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그대로 이겼다. 프록터는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장타 본능을 발휘하며 롯데 자이언츠의 4연승을 저지했다. 지난 24일 롯데에 충격전인 패배를 당한 삼성은 이틀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채태인의 결승 투런 아치와 이승엽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채태인의 방망이에서 시즌 첫 아치가 나왔다. 그것도 선제 투런포이자 결승 홈런이었다. 채태인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고원준의 4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냈다. 6회에는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견인했다. 이날 채태인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시즌 6승8패를 기록해 KIA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에 올라섰다. 반면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탔던 롯데는 삼성의 방망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8승1무4패를 기록한 롯데는 두산에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시원한 장타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2회 채태인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2사 2,3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4-0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4회초 홍성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지만, 5회 이승엽의 시즌 4호 솔로 홈런에 힘입어 다시 5-1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 2점을 더했지만, 권혁과 권오준, 오승환에게 막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던 오승환은 이날 9회에 등판해 강민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연신 150㎞대의 광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계속된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눈부신 역투와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8-0 압승을 거뒀다. 그동안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첫 승(1패)을 신고했다. 류현진의 4경기 평균자책점은 종전 1.17에서 0.90으로 낮아졌다. 한화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4승째(10패)를 수확했다. KIA는 최근 3연패에다가 광주구장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시즌 5승8패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것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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