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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협상, 피해는 소비자...
201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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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조원 가량의 순수익을 올린 신용카드사들이 수수료율 인하를 핑계로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있다. <BR><BR>결국 중소상인과 카드업체 간의 수수료율 분쟁으로 인한 피해가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BR><BR>2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포인트 적립, 할인 혜택 등을 50% 이상 축소했다. 영화관에서 2000원을 할인해주던 혜택을 1500원으로 줄이고,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의 혜택을 중단한 조치 등이 대표적 사례다.<BR><BR>카드업계는 이러한 조치에 대해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경영악화로 부가서비스를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BR><BR>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업계가 몇 년째 중소가맹점에 대해 수수료율을 줄여 수익이 줄어들었다"며 "그런 이유들로 인해 수익이 악화돼 부가서비스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R><BR>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은 가맹점 수수료율이 하락했음에도 3000억원(4.1%)가까이 늘었다. <BR><BR>수수료를 인하했지만 여전히 카드회사는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당기 순이익도 회계기준의 변동으로 인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를 제외하면 지난 5년간 평균 순이익과 크게 다르지 않다.<BR><BR>이런 상황임에도 카드사들은 수수료율을 낮추면 당연히 부가서비스는 줄어들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BR><BR>중소상인들도 소비자들을 고려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BR><BR>그들이 카드사에 요청하는 주요 내용 중 하나는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수료율을 인하해라'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중 80%는 부가서비스 비용이다. 결과적으로는 소비자에 대한 부가서비스를 줄이라는 말이다. <BR><BR>이래나 저래나 이러한 카드사와 중소상인 간의 '수수료율 줄다리기'에 손해를 보는 건 이를 지켜보는 소비자다.<BR><BR>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현재 카드사들의 부가서비스 축소는 결국 소비자에게 돌아갈 몫을 떼어서 중소상인에게 주는 것"이라며 "카드사들의 배분전략에 중소상인과 소비자가 놀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BR><BR>이어 "카드사의 혜택 서비스 축소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공동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BR><BR><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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