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車산업 위기‥긴장 늦추지 말라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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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車산업 위기‥긴장 늦추지 말라

2011/08/20 00:00 입력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500 align=center>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112/201112160815213.jpg" width=50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자 긴장을 늦추지 말라며 자동차 산업 위기론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열린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해외시장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현대·기아차는 그 동안 잘해 왔다는 말을 듣고 있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 인가"라며 자문한 뒤 "자동차 산업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 현대 기아차도 예외는 아니다. 위기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제 추이를 볼 때 어느 누구도 미래를 자신할 수 없다. 상황을 직시하고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 했다.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정 회장이 자동차 산업 위기 징후를 거론하며, 임직원들에게 긴장감 유지와 내실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것은 세계 경제 침체로 인해 국내외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의 위기론은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으로 현대·기아차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데서 비롯됐다. 현대·기아차의 시급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수요 위축으로 인해 2012년에는 글로벌 업체들 간 생존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실 강화를 토대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짚은 것이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그리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사상 최초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경기 불황이 아직 걷히지 않아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더욱이 유럽은 불황이 심화되고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 특히 최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투자비를 들여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왜건과 해치백 등 전략 차종을 연이어 출시했지만 수출이 급감하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유럽 전략 차종인 i40은 4년6개월 동안 2300억원을 들여 개발했고, 신형 i30도 2년10개월 동안 2000억원을 투자했다. 신형 프라이드도 5년간 1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만만찮은 비용을 들였다.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유럽시장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정 회장이 대규모 비용을 들여 유럽 전략 차종을 대거 투입한 이유는 유럽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져야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 회장의 의도가 유럽에서만큼은 아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재정위기가 유럽 경제에 깊은 내상을 입혔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차그룹 산하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의 11일 보고서에서도 드러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유럽 자동차 판매는 1520만대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0.9%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회복세가 예상됐지만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가 악화되고 서유럽 주요 국가들도 재정난에 긴축정책을 펴면서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다"고 우려했다. 정 회장이 이날 회의 참석자들에게 "각 시장 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독려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도 내실 강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로 유럽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을 타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이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품질 향상 및 고객 서비스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중소형차와 친환경차 쪽에서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해 수출을 늘려나가고, 포화상태인 내수의 경우 현상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라며 "내년에는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경영 전략을 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법인장 회의에서는 2012년도 경영환경을 진단하고 ▲유럽 재정 위기에 따른 시장 대처 방안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 수요 둔화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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