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의 심사와 평가를 담당해온 심평원이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쌍방향 텔레비전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25일 밝혔다. © 박종운기자 ◀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7월1일 설립 9주년을 맞아 IP텔레비전 방송시스템을 갖춘다. 이에따라 200명의 인원을 새로 보강할 방침이어서 심평원은 2,000명을 거느리는 거대조직으로 탈바꿈하게된다.
건강보험의 심사와 평가를 담당해온 심평원은 25일 설립 9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분야 쌍방향(IP)텔레비전 시범사업을 위해 정부에서 1단계로 3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본격적인 오픈 준비를 마치고 10월부터 의료취약계층, 만성질환자, 해외환자, 일반국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심사평가 영역 외에 5가지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이밖에 심평원은 주요변화관리 과제로 심사평가 업무쇄신, 급여기준·심사기준 개선, 약가관리 합리화, 의약품 유통 선진화, 진료정보 제공 활성화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심평원 기획조정실 황의동 실장은 심사 방법과 역할의 향후 변화계획에 대해 “인공지능에 따른 전산심사가 현재 전체물량의 40%를 처리하고 있었는데, 2013년에는 6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료비 심사보다 진료의 질을 평가하겠다는 것이다.
황 실장은 사전 예방적 요양기관별 진료관리 차원의 적정급여 자율 개선제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진료비 사전 점검 청구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내년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심사 업무의 개선으로 과다, 불필요한 비용지출 방지 뿐 아니라 진료비의 효율적 사용과 적정진료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심평원은 현재 1800여명의 인원가운데 1400명이 심사평가업무에 종사하는 여성인력이다. 서울의 경우 서초동에서도 3곳에 분산돼 업무를 진행하는 등 공룡기관으로 급격하게 발돋움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늘고 있다. <박종운기자 drmedi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