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임, 효·회심곡 '엄마의 아리랑'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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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임, 효·회심곡 '엄마의 아리랑'

2014/05/02 11:30 입력

<div style="font-size:14px;">"제 노래가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어요. 무대 위에서 제가 울더라도 오신 분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싶습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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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전수교육보조자인 경기명창 김영임(58)이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엄마의 아리랑' 공연을 연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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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김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대표곡 '회심곡'을 개사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의 시간을 갖는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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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국악인 중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김영임 명창은 바쁘다. 김 명창은 20여년간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20~30회 공연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특히 '효(孝)'를 주제로 한 공연 레퍼토리로 가정의달인 5월 한 달 수차례 무대에 오르내렸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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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border-bottom: #d9d9d9 1px solid; text-align: center; border-left: #d9d9d9 1px solid; margin: 0px; width: 462px; border-top: #d9d9d9 1px solid; border-right: #d9d9d9 1px solid; cssfloat: center" id="image_0.879736659426249_caption" class="chimg_photo"><img style="border-bottom: medium none; border-left: medium none; margin: 2px; border-top: medium none; border-right: medium none" id="image_0.879736659426249" class="chimg_photo" alt="김영임.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405/ca63e9ca9a63b44b470920815a5bd47f_3z7qk8NVD3.jpg" width="462" height="664" org_width="462" org_height="664" /><acronym style="text-align: justify; line-height: 17px; margin: 0px 0px 0px 2px; float: left; letter-spacing: -0.04em; color: #666; font-size: 12px" id="image_0.879736659426249_text" class="chimg_photo">▲ '효'주제로 콘서트 여는 국악인 김영임<뉴시스 제공></acronym></div></div>
<div style="font-size:14px;"><br />하지만 해당 공연이 5월 김 명창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자리다. 세월호 침몰 참사로 '엄마의 아리랑' 공연을 제외한 예정됐던 모든 공연이 취소된 까닭이다. 김 명창이 5월 단 한 차례 공연하는 건 20여년 만에 처음이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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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리본을 재킷에 단 김 명창은 "그분들의 고통을 온전히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나 혼자 좋자고 공연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는데 또다시 이런 일이 생겼다"며 안타까워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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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번 공연은 최초의 국악인 단독 콘서트다.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MPO)를 비롯해 어린이 합창단, 국악 코러스, 국악 연주자, 테너, 뮤지컬 가수, 4인 K팝페라 그룹 '페도라'도 함께한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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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김 명창은 국악인 단독 콘서트에 대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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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국악기가 섬세하다고 하면 오케스트라는 다이내믹하다고 할까요? 하지만 국악이나 오케스트라나 편곡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봐요. 결국 김영임이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죠. 예전에는 막연하게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이런 장르를 개척해서 제 후배들도 외국에 나가서 거침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장을 열어주고 싶은 마음도 생겼어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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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다만, 흥겹거나 경쾌한 노래를 제외하는 등 공연의 레퍼토리를 부분 수정했다. "그동안 계획했던 다른 모든 공연을 취소한 만큼 이번 공연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데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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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공연에 앞서 제작진, 출연자는 물론 모든 관객에게 노란리본을 전한다. 또한 자신의 대표곡 '회심곡'을 개사해 애도의 뜻을 함께한다. 그녀는 소리의 역할을 믿는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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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font-size:14px;">"노래로서 복받치는 설움을 토해내고 싶은 생각이에요. 회심곡도, 아리랑도 삶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청소년들을 위해 엄마의 입장, 소리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메시지가 전달되게끔 준비하고 있습니다" </div>

[ 장민 기자 peoplekr@peoplekore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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