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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시도' 김찬경 미래저축銀회장, 우리은행서 200억 미리 빼내
2012/12/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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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된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회삿돈 200억원을 미리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br /><br />김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영업정지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 5일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해경에 체포됐다.<br /><br />신응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6일 "대차대조표(BS)를 파악한 결과 김 회장이 우리은행 수시입출금계좌(MMDA)에 넣어둔 미래저축은행 예금 200억원을 지난 3일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br /><br />신 부원장보는 "(김 회장이 돈을 빼낸) 다음날 대규모로 예금인출이 이뤄진 것을 파악한 파견감독관이 김 회장과 경영진 등의 동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br /><br />김 회장의 예금 인출은 3일 업무가 마감된 후에 이뤄진 것으로, 마감 이후 거래 내역은 다음날 BS에 나타나는 만큼 금감원은 4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br /><br />김 회장은 200억원을 인출한 이틀 뒤인 5일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경기 화성시 궁평항에서 해경에 체포됐다.<br /><br />한편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 대주주 등의 추가적인 부정인출도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재성 부원장은 "영업정지 저축은행 대주주가 최근 돈을 빼낸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아직 구체적인 사실 파악이 안 된 상태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전했다.<br /><br /><기사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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