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정신 칼럼 제3호> 목숨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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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2004/12/30 00:00 입력

언제까지나 영원히 유지할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언젠가는 없어질 육신이다 목숨에 너무 집착해서는 더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 영혼 말이다 욕심을 버려야 하듯 목숨에 대한 욕심도 버려야 한다 버릴 때가 오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상도"에서 천주교를 박해하던 시절 송이가 믿음을 위해 목숨을 버리듯이 버려야 할 때 버 릴 줄 알아야 한다 어머니가 아이를 위해 철길에 뛰어들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이름도 모르는 한 인간을 구하기 위해 지하철에 뛰어들고 시인이 독립운동하다 감옥에서 목숨을 버리고 기생이 적장을 끌어안고 물속에 뛰어 들 듯이 버릴때 그렇게 버려야 한다 버릴 찬스가 왔을때 버려야 한다   하지만 너처럼 그렇게 버려서는 안된다 그건 잘못된 것이다 술로 하루하루를 보내다 그 술에 농약을 탔다 그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현실도피 수단으로 그렇게 버려서는 안된다   그렇게 버려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자기 뱃속만을 위해서 파렴치한 짓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처럼 그렇게 유지해서도 안된다   무엇보다도 귀한 목숨 소중히 보관하고 철자히 관리해야 한다 그 무엇을 위해 버리기를 각오하면 안될 일이 없다   육신을 구차하게 구걸해서는 안된다 다 써 버려야 한다 살아 있지만 버리고 사는 자 한테는 당할 수 없는 것이다 그 자가 지혜로운 자이다   그 어떤 빛을 위해 목숨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구질구질 할 필요는 없다 그 빛과 목숨을 바꾼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 그 빛을 사업이라 생각 한 자가 있다면 돈을 벌것이고 그 빛을 예술이라 생각 한 자가 있다면 예술로 성공 할 것이고 그 빛을 하나님이라 생각 한 자가 있다면 천당엘 갈 것이고 그 빛을 부처님이라 생각 한 자가 있다면 극락엘 갈 것이라고 난 확신한다   김동주    2002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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