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422)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휴머니스트 내과의사 윤명진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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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422)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휴머니스트 내과의사 윤명진

2009/06/27 00:00 입력

<FONT color=blue><STRONG>[클릭이사람] (422) 마음까지 보살펴주는 휴머니스트 내과의사 윤명진<BR></STRONG></FONT><BR>인상이 구수한 막걸리 같다. 세파에 시달린 사람들이 쓰린 속을 달래려고 주변에 몰려드는 분위기가 연상된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윤명진 내과의원 윤명진(57) 원장.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84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907/2009072043479963.jpg" width=384></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우리 동네 명의를 꼽으라면 ‘10년’을 ‘따블’로 넘는 23년을 ‘한동네’ 머물며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펴온 이 사람이 아닐까 싶다. <BR><BR>의원의 시설이나 분위기는 초라하지만 환자를 대하는 마음만큼은 수호천사다. 내과 전문의. <BR><BR>내시경이나 ‘MRI’로 잡히는 질병만 고치는 의사가 아니라 세상살이가 버거워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서민들의 속마음까지 고쳐줄 사람 같다는 기대감이 문뜩 들었다. <BR><BR>1978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 적십자병원 인턴 1년, 개인병원 1년, 군의관 3년을 거쳐 가톨릭의대로 가서 내과 레지던트(전공의) 3년… 그리고 1986년 12월 13일 휘경동 지금의 장소에 의원 둥지를 틀어 한 번도 안 옮기고 지금까지 왔다. <BR><BR>“다른 장소로 옮길 이유가 별로 없어요. 환자가 너무 안 오면 목이 좋은 장소로 옮길 수 있고 너무 몰려도 확장 이전할 필요가 있지만 여기는 큰 기복이 없고 저 또한 야심도 없고요” <BR><BR>윤 원장은 매주 수요일 휴진을 했다. 환자가 없어서도 아니다. 반대로 환자가 많아 잘 나가는 병원으로 분류되는 바람에 의료보험 청구액을 많이 삭감당해서 짜증이 났다. 그래서 10년 정도 수요일 휴진을 했다. <BR><BR>“수요일 휴진을 하니까 항의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섭섭해 하는 분들도 많고… 뭐 때문에 얼마나 배가 불러서 쉬느냐고 본의 아니게 매도하는 분들이 있어서 마음을 바꿨어요” <BR><BR>괜히 오해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수요일 진료를 재개, 1년 6개월째 하고 있다. 단 수요일은 오전만 진료를 한다. <BR><BR>함께 일하는 '가족'으로 임상병리사 1명과 간호조무사 2명이 있다. 모두 기혼 여성이다. 임상병리사는 17년째 근무하고 있다. <BR><BR>아들도 의사다. 신경정신과 레지던트 1년차. 아빠가 하고 싶어 하던 정신과 의사의 길을 아들이 하고 있으니 이 또한 아이러니가 아닌가.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84 align=righ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907/2009072048231152.jpg" width=284></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환자를 대할 때 돈을 안 받는 건 아니지만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혜택을 주려고 노력합니다. 가능하면 의료보험으로 해주려고 했어요. 돈을 밝히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겠죠” <BR><BR>요즘은 병원도 경영차원에서 운영하는 시대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런 현실에서 그는 별종이다. <BR><BR>“돈 벌려면 환자도 비보험이 많아야죠. 그런 점에서는 떳떳합니다. 그래서 병원 확장을 못했지만 그래도 먹고 살잖아요”<BR><BR>그는 차를 안가지고 다닌다. 핸드폰도 없다. 잠실 집에서 의원이 위치한 휘경동까지 매일 전철로 출퇴근한다. <BR><BR>“조금이라도 걸으면 운동이 되죠. 운전도 서툴고… 전철로 다니면 경제적이기도 하고…” <BR><BR>허세가 없고 참 솔직한 사람이다. 의원과 집밖에 모른다고 스스럼없이 말할 정도로 가정에서도 모범 가장이다. <BR><BR>“수요일은 오전진료, 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 진료. 일요일은 휴진. 빨간 날은 다 쉰다. 병원확장안하고 이렇게 좁은 데서 오래 붙어 있으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한다. <BR><BR>의원 규모를 넓혀 돈을 벌겠다는 욕심이 없다보니 계속 머물게 됐다는 윤 원장의 설명이다. <BR><BR>의원을 확장하면 그만큼 일에 얽매여 혹사당해야 하고 사생활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그가 의원 확장을 꺼려온 이유다. <BR><BR>“가족들과 함께하는 사생활도 환자에 대한 봉사 못지않게 소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자녀(2녀 1남)들이 다 잘 자라줬어요. 남편이 일을 크게 벌이면 부인도 신경 쓰잖아요. 그러면 자녀들에 대해 신경을 못 쓰고… 비교적 다른 사람들이 그런 점을 부러워하죠” <BR><BR>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의사. 환자를 쉽게 대하지 않는다. 권위적으로 무게 잡으려고 하지 않는다. <BR><BR>“저는 환자를 어려워합니다. 어려운 마음으로 대합니다. 함부로 대한다는 뜻이 아니고 그만큼 환자가 소중하다는 의미죠” <BR><BR>그러다 보니까 더 존중하게 되고 바가지 씌우지 않고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게 된다는 윤 원장의 말에 인터뷰에 동석한 환자가 말한다. <BR><BR>“올 때마다 변함없이 친근하고 성심성의껏 해주셔요. ‘편안해 지셨나요?’ 하고 안부를 물을 정도로 자상하시고요” <BR><BR>환자 J씨의 경우 불면증으로 일요일 잠을 설쳤다. 밤을 꼬박 새우고 우울증이 심해서 월요일 윤명진 내과를 찾았다. 하루를 쉰 다음날이니 월요일 환자가 얼마나 많은가.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50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907/2009072048501085.jpg" width=35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환자가 밀려드는 그 바쁜 와중에 한 시간을 치료해주는 원장의 특별한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환자 2~3명을 보고나서 10분 대화 해주고 또 2~3명 봐주고 10분 대화 해주기를 반복 하였다. <BR><BR>“세상에 이런 의사도 있더라고요. 죽었다가 살아난 기분이었어요. 만약 그렇게 안했으면 난 그때 반 죽었을 거예요. 우울증이 가장 심했을 때였거든요” <BR><BR>밤을 꼬박 새울 정도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J씨의 말에 의사는 즉석처방을 내리듯 말한다. <BR><BR>“혼자 계시면 안 돼요. 사람을 많이 만나세요” “사람을 만나고 싶어도 돈이 없으니까요” <BR><BR>“좋은 사람을 만나야죠. 그리고 일을 하세요. 우울증 치료의 첫 번째 조건이 일입니다. 일을 해서 부딪치고 생계를 해결해야 하니까… 일만큼 건강을 지켜주는 묘약이 없다고 봐요” <BR><BR>매주 수요일 오후와 일요일 등 진료를 하지 않는 날에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궁금했다. <BR><BR>“휴일은 할 게 많아요. 독서 좋아하지. 음악 감상, 영화 감상 좋아하지… 주로 가족들과 같이 해요. 주말 농장에서 일하거나 걷거나 집사람하고 함께 할 수 있는걸 해요. 그래서 친구들이 별로 없어요. 너무 가정에 침몰 되다시피 했기 때문에…”<BR><BR>명의의 정의가 뭘까. 병을 잘 고치는 의사일까. 아니면 또 다른 뭐가 있을까. 딱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고 본다. <BR><BR>다만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판다는 속담처럼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병도 고쳐 주고 마음까지 편하게 해주는 의사가 있다면 명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BR><BR>그런 점에서 그는 ‘우리동네 명의’다. 한동네서 23년을 머물며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마음까지 헤아려왔기 때문이다. <BR><BR>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서 배웅하는 그를 돌아보니 안경 쓴 얼굴이 해탈을 닮았다. 하회탈도 아니고 해탈을…<BR><BR>헤어진 다음날 늦은 오후 그에게서 전화가 왔다. 밤새 생각해 봤지만 아무래도 자신은 인터뷰를 할 만한 인물이 못 되는 것 같다고… 겸손도 지나치면 흠이 된다는데… <BR><BR><FONT color=#006600>*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BR><BR></FONT><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eoplekorea.co.kr/"><FONT color=blue>www.peoplekorea.co.kr</FONT></A>> <BR><BR>2009년 07월20일 03시41분. <BR><BR><A href="http://www.peoplekorea.co.kr/"><FONT color=blue>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FONT></A>       <FONT color=#ff0000><STRONG>☞</STRONG></FONT><FONT color=#666666> </FONT><A href="http://www.peoplekorea.co.kr/sub_read.html?uid=1742&section=sc1"><FONT color=#121eff><STRONG>클릭이사람 명단 346번~</STRONG></FONT></A><FONT color=#666666> </FONT><STRONG><FONT color=red>☜</STRONG></FONT><BR><BR><BR> <P align=left style="font-size:14px;"> <MARQUEE bgColor=black height=20 width=450 diretion="left" valign="middle"><FONT color=yellow size=4>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A href="mailto:people365@korea.com">people365@korea.com</A> </FONT></MARQUEE><BR><br>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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