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411)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한국 최초의 의료관광 전문 여행사 닥스투어 대표 우봉식
2009/01/26 0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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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411) 의료와 관광이 융합된 한국 최초의 의료관광 전문 여행사 닥스투어 대표 우봉식


영어로 무장한 글로벌 마인드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경영학 석사 출신 재활의학전문의사가 한국의료관광 마케팅 첨병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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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와 관광을 융합시킨 국내 최초의 의료관광 전문여행사 닥스투어(www.docstour.kr) 우봉식(47)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유인, 알선)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 통과이후 의료관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단연 앞서가고 있다.

세계가 글로벌화하고 정보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치료를 위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가 바야흐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봉식 대표는 “우리나라 의료관련 인프라가 기형적이고 왜곡돼 있다”면서 “의료관광을 통해 한국의료시스템이 새로운 틀을 잡는 기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외국인환자 서비스만 치중하다 보면 정작 국내 서민환자 서비스는 뒷전에 밀린다고 시민단체들이 우려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한다.

싱가포르 ‘파크웨이’ 병원을 예로 들면 2007년 기준 내국인 환자 60%에 외국인 환자가 40%였으나 수입은 거꾸로 외국인 60%, 내국인 40%였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많이 벌어서 내국인이 똑같은 진료를 받았다.

물론 내국인의 서비스 기회는 줄지만 더 좋은 양질의 서비스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우 대표는 앞으로 우리나라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외친다. 닥스투어가 탄생한 이유다.

싱가포르 파크웨이병원은 국내외를 합쳐서 2800개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보다 병상수가 많은 국외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돈을 벌수 있는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시각이 고정돼 있고 외국인 진료를 하면 내국인 진료 기회가 박탈될 수 있다고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 일부에서 주장하지만 그건 기우일 뿐입니다. 외국인 진료를 하는 병원이 잘되면 병원을 더 크게 키우면 되죠.”

닥스투어는 주로 해외 마케팅으로 환자를 모집해서 국내 유치가 목표다. 환자들이 국내에 들어왔을 때 질 높은 서비스를 받도록 병원진료는 기본이고 사후관리 및 국내관광 호텔예약, 외래픽업 등을 망라한 토털헬스케어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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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대표는 의료관광의 역할별 업무를 ‘휴대전화 수출 과정’에 비유해 설명한다. 의료기관은 휴대전화 생산 공장에 해당하고, 국내 에이전시는 휴대전화 해외수출 물류를 담당하며, 해외 에이전시(마케팅 센터)는 해외에서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대리점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휴대전화 회사가 외국에 많은 휴대전화를 팔려면 휴대전화의 생산만이 아닌 마케팅, 물류, 광고, AS 등 전 분야에 세심한 전략과 실행 계획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성능좋은 휴대전화를 만들어도 해외에서 제품의 우수성과 장점을 알리지 못하면 판매는 이루어 질 수 없다. 또한 해외 대리점이 없다면 매출로 연결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해외거주 환자가 한국의 의료기관에 오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서 해외로 환자를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에이전시를 통해 첫 접촉이 이루어진다.

특정 질환을 가진 환자가 자신의 의무 기록을 가지고 해외 에이전시를 찾아오면 에이전시는 환자의 정보를 국내 에이전시에게 전달한다.

국내 에이전시는 해당 분야 질환에 맞는 전문 의료기관을 선정하여 전달하며, 병원은 의무 기록에 근거하여 치료 방법과 기간 등을 결정하고 추정 진료비를 산출한다.

환자는 병원에서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에서 치료받기를 원하면 해당 병원의 진료예약증을 받아 비자 발급을 의뢰하고 항공편을 예약하여 국내에 들어온다. 닥스투어가 하는 일이다.

닥스투어는 수술 후 또는 외래 환자를 위한 최고급 레지던스를 위탁 운영하고 시설 내 영어·러시아어·베트남어·중국어 등 통역 서비스도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논현2동에 위치한 현재의 사무실을 강남역 근처에 짓고 있는 최고급 레지던스 건물이 완공되는 대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그러면 그 안에서 각종 건강관련 상담도 해주고 각국 언어로 통역이 가능하다.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호텔에 머물면서 외래 통원치료가 가능하도록 병원과 회사가 같이 입주하는 원스톱 토털케어서비스다.

닥스투어 의료사업부는 재활의학 전문의이자 경영학 석사출신 우봉식 사장이 총괄하고 여행사업부는 에코투어 박대한 전직 여행사 대표가 총괄이사를 맡고 있다.

외국인 환자 국내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 현지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닥스투어는 블라디보스토크, 하노이 등에 지사 개설을 앞두고 있다. 닥스투어를 통해 지금도 극동 러시아 쪽에서 환자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원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유전자가 제 몸속에 있나 봐요. 물론 새로운 일을 하려면 용기도 필요하고 된다는 보장도 없고 누구나 두렵죠. 저도 물론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편안하고 안정된 길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그만큼 모든 의료정책의 흐름을 충분히 꿰뚫어 보았고 의료관광이 한국의료를 전반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리는 돌파구가 되리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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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여러 가지 부수효과가 뒤따라온다. 첫째 국가 브랜드가 올라간다. 최첨단 과학의 결집체인 의료기기 발전은 산업 발전의 척도이자 한국 발전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그의 설명이다.

샴쌍둥이 수술 성공으로 세계적 주목을 끌었던 싱가포르 ‘레플즈’병원처럼 우리도 의료관광 활성화를 통해 한국 의료산업 전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 병원들이 저(低)보험료에 시달렸어요. OECD 국가 평균 보험료가 9%임에 반해 우리나라는 GDP대비 고작 6%에 불과합니다. 실상이 그러니 병원도 저 수가로 갈 수 밖에 없지요.”

삼성, 아산 등 일부 병원들이 저 수가 극복 모델로 초대형 병원을 짓고 있다. 영안실, 부대시설, 레스토랑 사업 등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러한 병원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너도나도 병상을 증설하고 있다. 이건 분명 안 좋은 현상이라고 그는 말한다.

“질의 승부가 아니고 ‘박리다매’식 규모로 승부를 하고 있어요. 병상 규모만 경쟁적으로 늘리다 보면 병원 경영이 악화될 수밖에 없지요.”

그 대안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질 경쟁으로 판을 바꿔보기 위해서 그가 뛰어들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해외 환자 유치 적기라고 말한다. 의료관광 측면에서 한국은 높은 의료기술 수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환자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나간다면 단시간 내에 의외로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 의료관광의 강점으로 수준 높은 의료진 및 의료기관이 많고, 의료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수가가 낮으며, 의료후진국들과 지리적으로 근접한 점을 꼽는다.

중국, 동남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등의 의료관광객이 증가세에 있고, 달러화 대비 원화약세도 국내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호재다. 

이제 5월부터 본격적인 의료관광이 시작된다. 많은 주변 사람들이 왜 하필 경기도 안 좋은 최악의 시기에 ‘안정되고, 편안하고 보장된 길’을 박차고 나와 ‘불안정하고, 힘들고 아무도 보장해주지 않는 길’로 뛰어들려 하느냐며 그를 만류하였다.

그는 생각이 다르다. 경제학적 이론과 IMF의 경험을 통해 의료는 ‘가격 비탄력적’인 매우 독특한 가치재임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원화약세로 조성된 훌륭한 비즈니스 여건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도전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을 제공해 주고 있다.

목표의식도 확고하다. 닥스투어 창립 3년 이내에 4대 주요 국가에 해외 지사를 운영하여 매년 3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고, 5년 후 아시아 최고, 10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의료관광 전문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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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eoplekorea.co.kr>  

2009년 04월20일 04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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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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