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357) 웃음을 만드는 사람 김규순
얼굴 가득 기분 좋은 미소를 날리며 ‘날마다 내 인생은 축제’라고 외치는 김규순(52) ‘됨연구소 소장’은 웃음을 만드는 사람이다.
‘축제 인생’을 살고 있다는 표현으로 늘 나비넥타이를 매고 다니면서 “웃음은 마음의 주름을 펴는 멋진 다리미이자 삶의 무게를 거뜬히 지고 갈수 있도록 마음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라고 웃음 예찬론을 편다.
“모든 사람이 웃기는 사람은 될 수 없지만 마음만 먹으면 웃는 사람은 될 수 있지요. 웃음은 자신감을 회복시키며 건강한 몸을 유지시키고, 행복한 가정, 아름다운 인간관계, 튼튼한 경제적 밑바탕을 만들어내는 멋진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웃음은 생활 속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회활동을 촉진시키는 영양제 역할을 한다는 그의 말만 들어도 몸속에서 ‘엔돌핀’이 솟는 기분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이 세상에서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 안에서 기쁨을 찾아내면 그 자체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오는 생활 속의 웃음으로 이어지지요.”
됨 연구소 대표. 다소 낯선 용어다 싶어 그의 설명을 들어보니 기가 막힌 발상이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의 3대 키워드가 ‘무엇을 할 거냐? 무엇이 될 거냐? 무엇을 가질 거냐?’죠. 그런데 현실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되고 무엇을 갖기 위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목표를 이루기가 어렵지요.”
그래서 그는 ‘먼저 해라’에서 ‘먼저 돼라’로 생각을 바꿨다. 그리고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무슨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무엇을 해라’가 아니라 ‘먼저 무엇이 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라는 마인드를 먼저 가져야 동기부여가 되고 훨씬 더 노력을 하게 된다는 뜻이다.
“내 브랜드를 ‘됨 연구소’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아내에게 ‘내가 오늘부터 됨 연구소 대표’라고 말했어요. 그 즉시 명함을 파서 만나는 사람마다 주니까 저를 됨연구소 대표로 인식하고 그것이 자극제가 되어 더욱 노력을 하다 보니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요.”
첫 인상이 너무 딱딱하게 보여 사람들이 말붙이기 꺼려하던 예전의 얼굴 표정도 ‘이미지 메이킹’으로 지금처럼 완전히 바꿨다.
“원래 제 표정이 무겁고 점잖다 보니 사람들이 저와 같이 있으면 왠지 불편해하고 거북해 하는 거예요. 그래서 먼저 표정부터 바꿔야 되겠구나 생각하고 이 일을 시작했죠.”
웃음리더십 강의를 많이 하는 그는 웃음을 통하여 잠재되어 있는 자신의 영향력을 찾아내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그게 표정이나 목소리 혹은 제스처로 자연스럽게 드러나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되고 닮아가려고 한다는 것이다.
김 소장은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웃음과 유머에 의한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질과 재능만으로도 다양한 인간관계를 성공적으로 엮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억지로 만들어내는 웃음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웃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어요.”
웃는 사람은 표정이 밝다. 표정이 밝으면 희망적이다. 희망적이면 기분이 좋아진다. 기분이 좋아지면 오래 산다.
평소 많이 웃고 사는 사람은 웃지 않는 사람보다 8~9년을 오래 살고, 15초만 웃어도 이틀을 더 오래 산다는 말이 이를 증명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카메라 앞에 선 그의 얼굴이 가득 피어나는 웃음꽃으로 꼭 하회탈 같다.
그가 퍼트리는 웃음 바이러스가 대한민국 전체웃음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한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korea.co.kr>
2007년 11월20일 13시 40분.
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 클릭이사람 명단 346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