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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2006/09/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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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br> <br>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는데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br> <br><BR><br> <br>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가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 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br> <br><BR><br> <br>“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 준 후에는 돌에다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br> <br><BR><br> <br>“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 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 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맞는 말인데 우리의 생활을 돌이켜보면 그것을 거꾸로 행할 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br> <br><BR><br> <br>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 일을 해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속에 쓴 뿌리를 깊이 간직하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br> <br><BR><br> <br>“소서(素書)에 운(云)하되 박시후망자(薄施厚望者)는 불보(不報)하고 귀이망천자(貴而忘賤者)는 불구(不久)니라.” 소서에 이르기를 박하게 베풀고도 후하게 바라는 사람은 보답 받지 못하고, 귀하게 되고서 천하던 때를 잊는 사람은 오래가지 못한다 하였습니다. 베풂의 정도가 빈약하면서도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 보답을 바라고 베푸는 사람보다는 많이 베풀고 적게 바라는 사람,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사람이 정녕 귀한 사람이란 의미입니다. 내 마음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새기고 늘 감사하게 살아가는지, 한번쯤 조용히 내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성찰하는 지혜로운 인생을 가꿔 보세요. <br> <br><BR><br> <br><최상용/삶의 지혜를 창출하는 무료웹진 '새미래뉴스'대표> <BR><br> <br><BR><br> <br>수정일 2004년 01월27일 <br> <br><BR><br> <br><BR><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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